1 도시여행지침서

싱어송라이터 알레그로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몽환적인 사운드와 비도식적인 리듬 감각을 서정적으로 아우르는 트랙을 하나씩 넘어가면 일상의 흐름에 밀려 잊혀진 반짝이던 순간들을 되짚고 싶어진다. 파편처럼 포착한 도시의 풍경 사진을 곳곳에 담아낸 책자 형태의 앨범과 함께 음유적인 가사만 읽어도 감성이 충만해진다. 파스텔 뮤직

2 Born To Be Blue

전설적인 트럼페터 쳇 베이커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스크린에 옮긴 <본 투 비 블루>의 OST. 에단 호크가 직접 부르고 연주한 넘버 두 곡을 포함해 쳇 베이커의 14곡을 새롭게 녹음했다. 스스로 재능을 탕진해버린 쳇 베이커의 생을 스크린으로 목도한다면 이 앨범을 통해 그토록 대단한 재능의 쓸쓸한 종말을 뒤늦게 다시 탄식할 것이다. 워너 뮤직 코리아

3 Wrong Crowd

데뷔 앨범 <Long Way Down>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톰 오델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다양한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번 앨범은 화려한 피아노 연주를 뽐내던 넘버들로 점철된 전작과 달리 전체적인 기승전결에 공을 들인 기색이 역력하다. 각설하자면 소포모어 징크스 따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소니 뮤직 코리아

4 Street

‘위아래’를 통해 이례적인 차트 역주행을 기록한 이후 ‘Hot Pink’ 등의 히트 넘버로 동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걸 그룹으로 떠오른 EXID의 첫 번째 정규 앨범. ‘Street’라는 타이틀만큼이나 다양한 활기로 채운 트랙들이 흥을 더하는 가운데 솔로곡을 통해 멤버 개인의 개성이 도드라진다. 화보집이라 해도 좋을 두툼한 부클릿은 더할 나위 없는 팬서비스. 소니 뮤직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