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EE LAUDER

정확한 용량의 캡슐에 나눠 담긴 갈색병의 앰풀 버전.

외부 자극이나 노화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킨다.
60pcs×18ml 17만8000원대.

LA PRAIRIE
피부 본연의 항산화 능력을 향상시키는 안티에이징 앰풀.

셀룰라 파워 인퓨전 4×7.8ml 65만4000원.
 

1 년에 한두 번 챙겨 맞는 귀한 영양제 주사나, 유독 피곤할 때마다 찾게 되는 보양식과 같은 이치다. 1년에 1~2회 피부가 복용하는 보약, 바로 앰풀 말이다. 푹 쉬었는데도 여전히 피부가 푸석하다거나, 수분 크림을 아낌없이 듬뿍 바르는데도 피부가 거칠어 보인다면 피부 본연의 힘이 고갈됐다는 뜻. 피부 에너지가 방전된 상태다 보니 밸런스가 깨지기 마련이고, 따라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도 건조증이 계속되고 혹은 작은 외부 자극에도 피부가 과민하게 반응한다. 탄력이 부쩍 떨어지는 이유 역시 같은 맥락이다. 현재의 뷰티 루틴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 각종 영양 성분이 농축된 앰풀로 집중 관리가 필요한 시기가 바로 이때다. 단기간에 효과를 집중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앰풀은 주로, 피부 각질 주기인 28일, 즉 4주로 프로그래밍되는 경우가 많다. 피부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높여주기도 하지만, 한 가지 기능에 집중된 제품을 사용하면 보다 빠르고 쉽게 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피부 톤이 부쩍 칙칙해지는 늦여름에는 화이트닝 앰풀을, 본격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가을에는 보습이나 안티에이징 기능의 앰풀이 적당하다. 현재 피부에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전 자신의 피부 타입을 정확하게 확인해볼 필요도 있다.

HERA
나르시스 스템셀이 피부를 보호,

회복시키는 시그니아 앰풀 4×10.2g 25만원대.

GUERLAIN
골드 오키드가 피부 재생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골드 오키드 임페리얼 트리트먼트 4×15ml 180만원대.

민감성 피부라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에센스나 크림의 기능이 중복되지 않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지성 피부라면 유분감이 많은 앰풀이 오히려 뾰루지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테스트 후 사용을 시작하도록. 반면, 함께 쓰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성분도 미리 알아두자. 멜라닌 색소를 탈색하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 C를 함유한 제품과 알부틴을 함유한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피부 미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비타민 C는 비타민 E와 사용할 경우 흡수력이 더 높아지며, 피부 탄력을 높일 수 있다. 피부 탄력을 위한 최고의 궁합으로는 콜라겐과 레티놀을 들 수 있다. 레티놀이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 하지만 레티놀은 빛과 열에 약하기 때문에 낮보다는 밤에 사용할 것을 권한다. 어떤 종류의 앰풀이건, 앰풀 사용의 첫 시작은 각질 제거다. 피부에 남아 있는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미지근한 스팀타월을 이용해 모공을 열어주면 앰풀 성분의 흡수를 높일 수 있다. 앰풀을 사용한 뒤에는 가벼운 모이스처라이저로 얇은 베일을 덧씌워주도록. 스킨케어 테크놀로지의 정수라고 칭해도 아깝지 않은 이 귀한 성분을 피부 깊숙이 온전하게 흡수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