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샬리마 정원 | 샬리마 정원의 관능적인 매력에 심취한 자크 겔랑이 만든 세계 최초의 오리엔탈 향수, 샬리마. 2016년 새롭게 재해석한 샬리마 향수는 인도의 오랜 전통인 ‘홀리(Holi)’ 축제에서 영감을 받았다. 마치 흰 옷 위에 염료를 뿌린 듯한 패키지가 돋보인다. 50ml 15만6000원.
이탈리아 노체라 엄브라 | 프레쉬의 공동 창립자 레브 글레이즈먼과 알리나 로잇버그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노체라 엄브라의 한 허브 매장에서 접한 퓨어 클레이의 효능에 반해 연구를 시작했다. 엄브리안 클레이에는 이곳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 진흙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100ml 7만8000원대.

모로코 마라케시 마조렐 정원 | 유골이 이곳에 뿌려졌을 만큼 이브 생로랑이 너무도 사랑했던 곳, 마조렐 정원은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색채를 내뿜는다. 모로코를 상징하는 푸른색, 햇빛을 그대로 머금은 듯한 옐로 컬러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꾸뛰르 팔레트 N 10 뤼미에르 마조렐 5g 8만3000원대.   

폴리네시아 모투 타네 | 메이크업 아티스트 프랑수아 나스가 소유하고 있는 남태평양 폴리네시아의 모투 타네 섬. 이번 시즌 출시되는 타히티 브론즈 컬렉션의 모노이 바디 글로우에는 모투 타네 섬에서 채취한 티아레꽃이 투명한 보틀 안에 그대로 담겨 있다. 75ml 8만6000원.

프랑스 탄느롱 산맥 | 조말론 런던의 마스터 퍼퓨머 마리 살라망주가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탄느롱 산맥을 방문한 때는 2월의 추운 겨울. 겨울에 골드빛을 발하는 미모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향수가 바로 ‘미모사 앤 카다멈’이다. 소박한 향기 뒤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향기. 30ml 8만8000원.

지중해 | 독특하면서 다루기 어려운 원료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솝의 조향사 셀린 바렐은 지중해 문화와 지형, 그리고 여린 식물의 섬세한 향기를 ‘테싯’ 오드퍼퓸에 담았다. 유자 느낌의 시트러스 향, 스파이시한 클로브 향이 미묘하게 어우러진 향수다. 50ml 11만7000원.

이탈리아 포르토피노 | 톰 포드는 이탈리아의 고급 휴양지로 꼽히는 포르토피노를 꼽았다. “전 세계에서 이곳만큼 강렬한 느낌과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곳이 또 있을까요? 이곳의 모든 소리와 풍경, 향기는 정말 감동적입니다.” 프라이빗 블렌드 네롤리 포르토피노 포르테 50ml 36만5000원.

프랑스 몽타루 | 그라스에서 멀지 않은 몽타루에 위치한 ‘라 꼴 누아’는 1951년 크리스찬 디올이 직접 구입한 성. 이곳에서 그는 쿠튀리에 못지않게 퍼퓨머로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 올해 그 모습 그대로 복원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향수 ‘라 콜 누아르’가 출시된다. 125ml 35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