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ES

상단 SLIM D’HERMES MANUFACTURE 39MM
슬림 데르메스 라인의 핵심은 바로 타이포그래피다. 기존 인덱스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깨고 그 자리에 폰트 디자인을 적용한 것. “하얀 다이얼 위를 장식한 가느다랗고 간결한 폰트에서는 리듬과 변주가 느껴진다. 슬림 데르메스 라인은 공통적으로 울트라 씬 무브먼트 H1950을 탑재했으며, 6시 방향으로는 오목한 서브 다이얼 형태의 스몰 세컨즈를 갖추고 있다. 새로 출시된 2016 슬림 데르메스 라인에는 여성용 버전이 추가되었다. 여성용 슬림 데르메스 매뉴팩처 39mm의 스트랩은 악어가죽 소재로 사파이어 블루, 엘리펀트 그레이, 제라늄, 카시스, 심플 블랙 컬러로 선보인다. 베젤에 화이트 다이아몬드 66개를 세팅한 버전 또한 함께 출시된다. 깊은 매력이 있는 오펄린 실버 다이얼과 간결한 그래픽 아트를 적용한 인덱스가 세련미를 더하는 슬림 데르메스 매뉴팩처 39mm는 에르메스 특유의 장인 정신과 도전 정신의 결합체다.

하단 ARCEAU TIGRE
2016 에르메스의 테마는 ‘자연으로의 질주’다. 단 12피스만 한정 제작되는 아쏘 타이거는 새로운 테마에 가장 걸맞은 모델이지 않을까. 아쏘 타이거는 금방이라도 초원으로 달려나갈 듯한 우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호랑이 모티프 다이얼이 특징인데, 1980년대 에르메스와 작업한 아티스트 로베르 달레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차용한 것이다. 호랑이 모티프 다이얼은 아주 오랜 전통을 지닌 채색 기법인 에이마유 옹브랑 에나멜 기법으로 표현되었다. 에르메스는 에이마유 옹브랑 기법을 워치에 처음 적용해 화제가 됐다. 원래 프랑스의 리모주 도자기에 쓰인 이 기술은 특히 음각으로 모티프를 새길 때 깊이를 조절하는 장인의 기술이 핵심인데, 가장 움푹 들어간 부분으로는 에나멜이 서서히 흐르며 굳어 깊고 어두운 색을 띠는 반면, 얕은 곳은 연한 빛을 띤다. 이 작업이 끝나면 에나멜의 컬러와 투명도에 따라 장인이 호랑이 털 한 올까지도 생생하게 모양을 잡아낸다. 빛에 따라 음영, 조각의 깊이감이 다른 다이얼에 41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악어 스트랩을 더해 독보적인 오라를 자아낸다.

CHANEL

MONSIEUR DE CHANEL
남성용 워치 무슈 드 샤넬은 샤넬 인하우스에서 5년간의 연구 끝에 자체 제작한 하이 워치메이킹 무브먼트 칼리버1을 탑재했다. 샤넬 고유의 생명력을 얻은 첫 워치란 점에서 샤넬의 비전과 열망이 여실하게 드러난다. 전통적인 시계들과는 차별점을 두기 위해 인스턴트 점핑아워 기능과 240° 미닛 레트로그레이드미닛 기능을 통합해 장착했다. 디자인을 극도로 절제했으며 22mm의 블랙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으로 무게감을 부각했다. 또한 크라운에 샤넬을 상징하는 사자 모티프를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워치는 고유번호가 부여된 한정 에디션으로 출시된다.

DIOR

DIOR GRAND SOIR KALEIDIORSCOPE
디올의 그랑수아 칼리디올스코프 컬렉션은 만화경으로 들여다본 무슈 디올의 엠브로이더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중앙에서 대칭을 이루며 끝없이 뻗어나가는 화려한 패턴과 강렬한 색상의 조합을 보고 있자면 36mm 직경의 작은 글라스가 무색할 정도로 웅장한 건축미가 느껴진다. 베젤에 세팅한 기하학적 형태의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차보라이트 가닛 또한 극도의 화려함을 드러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데님 스트랩을 매치한 것이다. 화려한 구성과 보석으로 자칫 진부해질 법한 디자인에 언밸런스한 데님 소재를 매치해 위트를 더한 것. 오픈워크 스파이럴 케이스백으로 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으며, 제니스사의 엘리트 오토매틱 칼리버를 장착하여 완벽한 작동을 자랑한다. 다양한 컬러 조합이 유니크한 8가지 버전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BLANCPAIN

VILLERET ANNUAL CALENDAR GMT
빌레레는 블랑팡을 대표하는 가장 클래식한 컬렉션으로 더블 스텝 베젤, 로마자 인덱스, 절제된 디자인 요소 등이 어우러져 발현되는 우아함이 특징이다. 올해 처음 공개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빌레레 애뉴얼 캘린더 GMT는 빌레레 컬렉션의 클래식함은 이어가되 스틸 케이스를 취해 모던함을 가미했다. 투명한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보이는 옐로 골드 기요셰 문양은 스틸과 대조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하나의 시계 다이얼에 그리니치 표준시를 포함하여 두 가지 시간대가 디스플레이되어 있으며,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6054F를 탑재해 날짜를 조정할 수 있다.

TISSOT

TRADITION AUTOMATIC OPEN HEART
티쏘는 시계의 기계적 미학을 드러내는 스켈레톤 라인 성공에 힘입어, 다이얼의 12시 방향에 오픈된 스켈레톤 형식의 디테일을 추가한 티쏘 트래디션 오토매틱 오픈 하트 모델을 출시했다. 티쏘 트래디션 라인은 ‘전통에 의한 혁신’이란 티쏘의 브랜드 가치를 가장 감각적으로 표현한 컬렉션이다. 그중 트래디션 오토매틱 오픈 하트는 얇고 우아한 곡선으로 부드럽게 다듬은 케이스와 미니멀한 다이얼 인덱스, 가죽 스트랩과 316L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으로 구성된 모델. 오차 범위를 최소화한 오토매틱 무브먼트와 최대 기압 3 Bar에 달하는 방수 기능을 장착해, 브랜드의 정확성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고루 갖췄다. 마치 티쏘의 심장을 꺼내어 보여주는 모델이랄까? 티쏘의 정통성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트래디션 오토매틱 오픈 하트는, 자신감 넘치는 도시의 남성에게 어울리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LONGINES

LONGINES DOLCE VITA
달콤하고 사랑이 넘치는 인생을 노래하는 이탈리아에 영감을 받은 돌체비타 컬렉션은 이름대로 ‘달콤한 인생’에 대한 론진의 헌사다. 돌체비타 컬렉션은 글래머러스한 디자인으로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자유롭고 당당한 여성의 사랑을 받아왔다. 2016 바젤 월드에서 론진은 로즈 골드와 스틸 소재를 통해 재탄생한 돌체비타 컬렉션을 선보였다. 새로운 돌체비타 컬렉션은 쿼츠 무브먼트가 장착되었으며, 견고한 골드 크라운과 모래시계 심벌이 특징이다. 로마자 인덱스와 실버 컬러 플린케 다이얼, 다이아몬드 인덱스와 블랙 래커 또는 화이트 컬러의 MOP 다이얼 버전으로 구성되며, 4가지 사이즈 중 선택 가능하다.

OMEGA

SEAMASTER PLANET OCEAN 45.5mm CHRONOGRAPH
오메가의 크로노미터 컬렉션은 스위스 계측학연방학회에서 자기장, 방수, 파워리저브 등 6가지 테스트를 통해 정확도를 인증받은 마스터 크로노미터 무브먼트를 장착한 컬렉션이다. 2016년 바젤 월드에서 선보인 크로노미터 컬렉션에서 주목할 점은 오메가의 플래닛 오션 시계가 더욱 까다로워진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것이다. 그중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45.5mm 크로노그래프는 오메가의 특별한 무브먼트인 마스터 크로노미터 9900의 움직임을 스크루-인 케이스백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18K 세드나™ 골드 소재 케이스와 폴리싱한 블루 세라믹 다이얼을 결합해 더욱 세련되어졌으며, 깊은 바다를 연상시키는 블루 컬러 세라믹 다이얼과 베젤은 오메가 세라골드™ 컬러와 조화를 이뤄 빛나는 외관을 완성한다.

FREDERIQUE CONSTANT

MANUFACTURE PERPETUAL CALENDAR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설계부터 조립까지 뛰어난 기술력과 장인 정신을 필요로 하는 컴플리케이션 시계인 매뉴팩처 퍼페추얼 캘린더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시, 분, 초와 그레고리력에 의한 날짜, 요일, 월명, 윤년의 주기 표시를 갖추고 있으며, 케이스 양 측면의 푸시버튼을 통해 캘린더 메커니즘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과는 다르게 무브먼트보다 다이얼을 우선적으로 디자인해, 전체 직경과 각 퍼페추얼 캘린더 카운터 거리 사이의 미적인 밸런스 또한 훌륭하다. 시간당 28,800번 진동하는 FC-775 오토매틱 칼리버를 장착해 정확도를 높였으며,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로즈 골드 도금 케이스에 악어가죽 스트랩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CHRONOSWISS

SIRIUS FLYING REGULATOR JUMPING HOUR
2016년 탄생한 크로노스위스의 시리우스 플라잉 레귤레이터 점핑아워 3D 버전은 시, 분, 초가 따로 디스플레이된 크로노스위스의 전통 모델 레귤레이터에 점핑아워를 도입했다. 클래식한 레귤레이터에 자리한 점핑아워 윈도는 현대적이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더해 남다른 세련미를 풍긴다. 3차원의 입체적인 다이얼은 마치 레귤레이터 서브 다이얼이 공중에 떠 있는 듯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 하여 ‘플라잉’이라는 단어가 이름 앞에 붙었다. 크로노스위스의 시그너처이자 각도에 따라 천의 얼굴을 선사하는 기요셰 패턴은 정교함과 장인 정신의 진가를 느낄 수 있으며, 플라잉 레귤레이터 라인을 위해 특별 제작된 스트랩도 시계에 품격을 더한다. 로즈 골드, 스틸, DLC 케이스로 출시되며 실버 다이얼과 블랙 다이얼은 신비로운 광채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BREGUET

BREGUET TRADITION REPETITION MINUTES TOURBILLON 7087
적막을 깨지 않은 선에서 고요하게 울리는 시계 소리는,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기념하는 연주라 할 수 있다. 지난해 브레게는 미닛리피터의 핵심 요소인 어떤 소리가 나야 하는지라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고, 그에 화답하기 위해 기존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토대에서 시계를 제작했다. 먼저 다이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리를 찾고, 모든 디자인은 그 최상의 소리를 방해하지 않게 설계했다. 그리고 올해 이 트래디션 미닛리피터 투르비용이 소리와 성능을 개선하는 조정을 거쳐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우선 미닛리피터 메커니즘에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공 스프링을 완전히 새롭게 제작해 풍부한 소리를 오래 지속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브먼트의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리지는 티타늄 소재로 제작했고, 시침과 분침은 전형적인 블루 스틸 소재의 브레게 핸즈 스타일로 마감했다. 보는 것뿐만 아니라 듣는 것도 황홀한 시계가 업그레이드 차원이 아니라 새롭게 탄생했다.

PATEK PHILIPPE

왼쪽 COMPLICATIONS CHRONOGRAPH WORLD TIME REF. 5930G
파텍 필립은 기계식 시계 애호가들이라면 탐낼 만한 새로운 버전의 월드타임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내놓았다. 새롭게 선보인 컴플리케이션 월드타임 크로노그래프 Ref. 5930은 1940년 동일한 기능을 갖춘 모델을 딱 한 피스만 출시한 이후, 처음 다시 선보이는 모델로 파텍 필립의 특별한 기술력인 월드타임과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결합한 완벽한 타임피스이다. 월드타임 크로노그래프에는 24개의 인터내셔널 타임존을 상징하는 도시를 표기한 시티 디스크가 있고, 회전하는 24시 링이 있어 지정한 도시의 시간을 표시해준다. 나머지 23개 타임존의 시간을 알기 위해서는 시티 디스크를 회전하면 되고, 이중 컬러로 표시된 24시 링과 시티 디스크를 통해 각 도시의 낮밤을 구분할 수 있다. 2시 방향에 시작/정지 푸시버튼이 있고, 4시 방향에는 리셋 기능과 플라이백 기능을 동시에 작동하는 푸셔가 자리 잡고 있다. 크로노그래프가 작동하고 있는 동안에, 푸셔를 누르면 핸즈가 곧바로 ‘0’ 으로 되돌아가 자동으로 새로운 시간 측정이 가능하다. 이제 디자인을 살펴볼 차례. 크로노그래프와 월드타임을 18K 화이트 골드 라운드 케이스에 담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핸드 스티치가 더해진 매트 네이비 블루 컬러의 앨리게이터 스트랩의 조화에서도 파텍 필립의 디자인적 감각이 드러난다 .

오른쪽 CALATRAVA REF. 4897/300G-001
파텍 필립 역사상 가장 유명한 컬렉션인 칼라트라바. 1932년에 첫선을 보인 칼라트라바는 날렵한 라인과 우아함이 특징으로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한 독일 바우하우스의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받아, 아방가르드한 미학을 독창적으로 표현해냈다. 칼라트라바 Ref.4897/300G 모델은 머캐니컬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 215 가 장착된 직경 33mm 화이트 골드 다이얼 케이스의 여성용 워치다. 이 무브먼트는 총 130개의 파츠와 18개의 주얼리로 구성되었다. 기요셰 기법으로 장식된 나이트 블루 다이얼의 베젤에는 1.2캐럿 다이아몬드 48개를 세팅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한편 날렵한 인덱스로 우아함을 더했다. 또한 미드나이트 블루 색상의 브러시 새틴 스트랩 버클에는 0.19캐럿 다이아몬드 6개를 세팅했다. 심플한 디자인에 우아하면서 기능적인 면모도 놓치지 않은 파텍 필립의 칼라트라바 워치는 데일리 워치로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