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 곧 디자인이다

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독특한 소재의 타원형 케이스이다.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골드 등 다른 워치의 흔한 소재와 달리 라도의 케이스는 한눈에 짐작하기 어렵다. 라도는 그동안 라도만의 기술력으로 독자적인 소재를 개발해왔다. 이 신소재를 ‘유니크’라는 단어로만 표현하기에는 그것에 담긴 의미가 너무 크다. 복잡한 주얼리 세팅 없이도 하나의 케이스를 완성하는 데만 한 달이 걸리는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는 단순히 아름답거나 독창적인 디자인을 위해 개발된 것이 아니다. ‘시계 소재 개발의 선두 주자’, ‘독창적인 디자인’, ‘변치 않는 아름다움’이라는 수식어는 라도만의 DNA가 어떤 것인지 짐작하게 한다. 

매뉴팩처로서 라도의 역사는 19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슐럽 삼형제가 스위스의 작은 마을, 렝나우에 세운 이 매뉴팩처는 처음엔 슐럽 앤 코라는 무브먼트 공장으로 시작되었다. 치열해지는 스위스 워치 비즈니스 속에서 삼형제는 1957년, 무브먼트 제조와 납품뿐이 아닌 완제품을 만들기로 한다. 많은 워치 브랜드가 창립자의 이름을 본떠서 브랜드의 이름을 만들지만, 삼형제는 슐럽 워치 대신 라도(RADO)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당시 최첨단 테크놀로지의 상징이었던 레이더(Radar)에서 영감을 받아 지었다는 설도 있다. 확실한 것은, 기억하기 쉽고 어느 나라에서도 발음하기 편하게 철저한 계산 아래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름에서도 드러나듯 라도는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학을 품고 있다. 그후 5년 뒤 라도는 전 세계 최초의 스크래치 프루프 워치, 다이아스타를 선보였다. 가공된 텅스텐과 티타늄, 그리고 사파이어 글라스로 이루어진 케이스는 당시 워치 브랜드에 신선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에도 라도는 지속적으로 신소재를 이용해 트렌드를 이끌었다. 지금은 많은 시계 브랜드에서 이용하는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 또한 라도가 1986년에 인테그랄을 통해 처음 선보였으며, 다이아몬드와 경도가 같은 하이테크 다이아몬드 워치 V10K를 2004년에 발표했다. 가장 최근에는 손가락 터치로 시간을 조정하는 신개념 세라믹 터치 테크놀로지를 구현해냈다. “디자인과 소재는 구별하여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차별화된 디자인을 위해서는 특별 소재가 필요하다”는 라도의 입장은 그들의 신소재에 대한 태도를 그대로 드러낸다. 라도의 혁신적인 타임피스는 당시의 파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워치 트렌드의 방향을 선회하는 조타수의 역할을 했다. 앞으로 또 어떤 신소재가 라도의 무브먼트를 감싸줄 것인가? 아마 그 타임피스는 다시 한번 워치 시장의 선두 주자로 나설 것이다. 

1 RADO HYPERCHROME WHITE AUTOMATIC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이용했으며, 스틸 소재를 더해 모던함을 강조했다.  스포츠 경기 중에도, 갤러리에서도 어울릴 디자인으로 활용도가 높다.  2 RADO ESENZA CERAMIC TOUCH 케이스 옆을 누른 뒤 위아래 방향으로 밀어서 시간을 조절하는 세라믹 워치. 여성을 위한 모델로 완만한 곡선이 라도의 시그너처 디자인을 나타내며 우아함을 극대화한다.  3 RADO DIAMASTER PLASMA AUTOMATIC 이번 7월에 론칭하는 신제품. 자개 다이얼에 배치된 12개의 다이아몬드 인덱스가 화려함을, 베이지색 가죽 스트랩이 우아함을 더해준다. 4 테니스코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컬렉션. HYPERCHROME COURT COLLECTION 5 라도 영스타 프로그램에 발탁된 한국 테니스 유망주 정현 선수.

특별한 사람을 위한 라도의 타임피스

작년 5월 라도는 중국 상하이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중국 여배우이자 최근에는 김태용 감독과 결혼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 탕웨이와의 만남이었다. 탕웨이가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 우아함과 균형 있는 아름다움, 그와 동시에 도전적인 열정과 혁신, 그리고 그것으로 얻은 명성은 라도와 닮은 부분이다. 게다가 탕웨이가 태어난 바로 그해, 중국 최초로 방영된 서양 브랜드 광고가 바로 라도였다. 이러한 공통점을 기반으로 탕웨이와 라도가 맺은 파트너십은 지금까지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다. 탕웨이는 미디어에 찍힌 일상생활에서 라도 에센자 세라믹 터치를 찬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라도 에센자 세라믹 터치는 라도가 오직 여성만을 위해 제작한 모델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전체를 세라믹으로 만든 터치 컨트롤 워치이다. 케이스 양옆을 지그시 눌러 밀어주는 것만으로도 시간 조절이 가능하며, 손톱을 망가트릴 수 있는 용두가 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얼마 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라도의 신제품 론칭 이벤트에서는 자개 다이얼에 12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다이아마스터 컬렉션을 착용하기도 했다. 화려함과 우아함을 겸비한 이 타임피스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탕웨이와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라도는 주요 테니스 대회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하면서 테니스 스타와도 함께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으로는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선수이자, US오픈 테니스 대회 챔피언, 그리고 2013 윔블던 테니스 대회 챔피언에 등극한 영국의 앤디 머레이가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차세대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를 발굴하여 후원하는 ‘라도 영스타 프로그램(Rado YoungStars Programme)’을 시작했는데 총 네 명의 선수가 첫 번째 영스타 팀을 꾸렸다. 미국의 자레드 도널드슨, 중국의 젱 사이사이, 러시아의 카렌 카차노프 그리고 한국의 정현이 그들이다. 정현은 이형택 이후 한국 남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00위 벽을 깨고 70위로 급상승한(2015년 6월 2일 기준) 선수이다. 톱 100위 선수 중 10대는 세 명뿐이다. 10대인 정현 선수는 테니스 팬들에게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윔블던 경기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정현은 라도의 영스타로서 라도 하이퍼크롬 코트 컬렉션 중에서 클레이 코트를 상징하는 오렌지 컬러를 착용할 예정이다. 

문의 AK플라자 수원점 Rado 부티크(031-240-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