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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Beauty

한국 여자들

바야흐로 한국이 세계적인 뷰티 강국으로 성장했다. 전세계 브랜드에서 한국 여자들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낸다. 과연 우리들은 글로벌 뷰티 업계를 이끄는 리더인가?

2015.07.14

 

슈에무라 강남 핑크, 에스티 로더 아리랑 핑크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에서 한국 여자들을 겨냥한 립스틱 컬러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최근엔 조르지오 아르마니에 서 아시안 리미티드 컬러인 립 마에스트로 506호 마젠타 핑크를 선보여 화제다. “작년, ‘공효진 립스틱’으로 주목받으며 한국에서 립 마에스트로 판매율이 급증했 어요. 아시아 전역 판매에까지 영향을 미쳤죠.”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프로덕트 매니저 임은주 대리의 말. 이에 글로벌 본사에서는 한국 시장을 주목했고, 아시아 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핑크 톤의 새 컬러를 개발하게 되었단다. 

 

“형광기가 도는 비비드한 핑크가 아닌, 동양인의 피부 톤에 이질감 없이 녹아드는 마젠타를 선택했죠. 예상대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 여자들의 뷰티에 대한 열정은 전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의구심이 든다. 뷰티 에디터의 지갑까지 열게 한 300호 색상을 만약 공효진이 바르지 않았더라면? 아리랑 핑크가 ‘하라 핑크’라는 애칭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과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까? 연예인의 입술 색 하나 때문에 한 달이 멀다하고 ‘립스틱 대란’이 일어나는 한국. 그리고 콧대 높은 한국 여자들의 취향을 만족시켰 다며 또다시 한국 여자들을 겨냥한 아이템을 내놓는 브랜드. 우리가 정말 콧대가 높긴 한 걸까? 아니면 턱없이 낮은 걸까. 

 

한국 여자들을 위한 맞춤 제품의 시초는 2011년 맥의 ‘코리안 캔디’ 립스틱이다. 맥의 코리아 아티스트 팀이 개발한 제품으로 전 세계에 출시됐다. 레드가 감도는 차분한 오렌지 색상이 한국인의 피부 톤에 안성맞춤인 것으로 알려지며 선풍적 인기를 누렸다. 2012년에 출시된 페일 핑크 컬러의 ‘풀 오브 조이’, 밝은 복숭아색의 ‘이 모탈 플라워’ 역시 코리아 아티스트 팀 작품으로, 이들은 일명 ‘코리아 블러셔’라 불렸으며 피치 컬러에 대한 한국 여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반영해 제안한 ‘래즐 대즐러’ 색상의 립스틱도 성공적인 아이템! 베네피트의 2011년 작 ‘차차틴트’ 역시 한국 여자들의 파워를 무시할 수 없는 제품으로, 한국에서 베네틴트와 포지틴트의 성공에 힘입어 우리의 피부 톤과 색에 민감한 성향을 고려해 코럴 틴트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단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도 출시 이후 ‘인생 틴트’라는 닉네임을 얻으면서 줄곧 베네피트 내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효자 상품이다. 위와 같은 예시들은 별도의 스타 마케팅 없이 성공한 사례들. 한국 여자들의 섬세한 취향과 아름다움에 대한 열정을 새삼 깨닫는다. 

 

그런가 하면 우리가 먼저 알아본 훌륭한 ‘뷰티템’을 해외에서 적극 수용한 예도 있다. 바로 랑콤의 쿠션 팩트가 그것으로, 올봄 한국에 가장 먼저 공개됐고, 출시된 지 3일 만에 품절 대란을 빚었다. 현재까지도 몇몇 매장엔 제품이 없을 정도로 대 성공을 거뒀고, 앞으로 쿠션 팩트의 진가는 전 세계로 뻗어갈 듯하다. 랑콤의 모기 업인 로레알연구소에서는 늘 한국 여자들의 스킨케어 루틴과 메이크업 방식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일각에서는 ‘우리의 고유한 쿠션을 따라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수입 브랜드에서 차용한 한국 뷰티 제품역시 수없이 많을 정도니, 오히려 역수출했다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류 열풍을 탄 K-뷰티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8월엔 바 비 브라운에서 우리 여배우 ‘수현’의 룩에서 영감받은 ‘크레이지 포 컬러 립 팔레트’ 를 출시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뷰티에 대한 관심이 큰 한국 여자들이 글로벌 브랜 드를 움직이고 있다. 마케팅의 희생양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엔 그 열정을 무시할 수 없다. 한국 여자들이여, 콧대를 더 드높이자. 이 시점에서 우리가 좀 더 자신만의 취향과 스타일을 가꿔갈 때, ‘호갱님’이 아닌 진정한 글로벌 뷰티 리더라 는 수식어가 어울릴 테니까. 

CREDIT

EDITOR / 임현진 / PHOTO / 황나경 / THE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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