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전성 시대를 맞이하여 온갖 버전으로 변형된 새로운 디저트가 난무하는 가운데, 디저트의 본고장인 유럽의 정통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얼마 전 상수동에 문을 연 ‘르 돌치1946’이 바로 그곳. 이곳의 디저트는 케이크류가 주를 이루는데, 이탈리아의 티라미수 케이크와 수플레, 오스트리아의 자허 케이크, 프랑스의 크림 브륄레 등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디저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케이크보다 다양하지 않지만 크루아상과 젤라토도 있으니 함께 맛보면 좋겠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이탈리아의 디저트 브랜드 빈디 디저트의 디저트를 현지에서 급속 냉동시켜 그대로 한국으로 들여와 선보이는 곳으로 맛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르 돌치1946에 가면 자허 케이크는 꼭 한번 맛보길 권한다. 돔 모양의 이 케이크는 푹신하고 부드러운 초코 스펀지케이크와 상큼한 살구 잼이 어우러져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루는데 여기에 담백한 차 한 모금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이곳은 전망 또한 예술. 유리창 밖으로는 탁 트인 한강과 밤섬이 자리해 보는 이의 마음까지 녹이니 한 번쯤 들러 맛난 디저트와 함께 달콤한 시간을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