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매거진코리아닷컴 김경은 기자의 바캉스 이야기

여러 가지 사정상 긴 휴가를 내기가 어려웠던 상황. 서핑을 위한 여행 장소를 물색하던 중 가장 짧은 시간에 다녀올 수 있는 강원도 양양의 서핑 스팟을 찾게 되었다. 한국의 스페인이라 불리는 쏠비치 리조트에서 휴양을 즐기고 서핑을 하기에 적합하다는 기사문 해변으로 이동하여 이곳을 찾은 많은 젊은이들과 함께 여유로운 휴가를 즐겼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도 다녀올 수 있으며 서핑 보드는 물론이고 서핑복까지 렌트해 주기 때문에 아무 준비 없이 가더라도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휴가 기간에 함께 한 것들

장소 : 양양 쏠비치 & 기사문 해변 

음악 : 90년대의 추억이 가득한 패닉과 이소라, 카니발, 박정현 등의 앨범을 들으며 드라이브

책 : 영화 <설국열차>를 보고 난 후 읽고 싶어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

뷰티 : 샤넬 루쥬 알뤼르, SK-II 쉬폰크림 파운데이션, 더바디샵 빈야드 피치 샤워젤
 

1. 해변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서핑 보드들

2. 파도가 잔잔하여 익사이팅한 서핑을 즐길 수는 없었지만 서핑 초보들에게는 안성 맞춤이었던 양양 기사문 해변

처음 서핑이라는 스포츠를 접하게 된 것은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서였다. 파도를 즐기며 수영하는 사람들 사이사이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색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해변가에는 온통 서핑 보드를 렌트할 수 있는 샵들이 즐비해 있었다. 아이와 어른, 남녀 할 것 없이 서핑 보드와 함께 있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였다. 서핑은 굉장히 특출한 스포츠 감각을 지니고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라는 편견이 무너진 순간이었다.

서핑의 기원은 선사시대로 올라가는데 태평양의 섬나라에 살던 사람들이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하와이가 서핑의 발상지로 여겨진다. 실제로 하와이에는 파도가 강하게 치는 해변이 많기 때문에 서핑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지형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90년대 정도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는데 큰 파도가 치는 곳이 별로 없어서 활성화 되지는 못한 스포츠였다. 하지만 서핑을 즐기는 동호인의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윈드 서핑과 같은 유사한 종목의 스포츠가 계속해서 발전하며 점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서핑 스팟’은 부산과 제주, 양양, 태안 등이 있는데 부산의 송정 해수욕장은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자기 수준에 맞는 파도를 고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가장 핫한 서핑 장소로 각광 받고 있는 곳이다.

이번 휴가로 선택한 양양의 기사문 해변은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고, 짧은 시간에 다녀오기에도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 여행 내내 아침부터 저녁까지 서핑을 즐기고, 서핑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또 피곤해질 즈음에는 해변가에 누워 책을 읽으며 치킨도 시켜 먹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서핑 보드는 대부분 100만원 대가 넘는 가격으로 구입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하루 렌탈 비용이 3만원~4만원 선이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또 4계절 내내 파도가 칠 때는 서핑 수트를 입고 언제든 즐길 수 있어 해양 스포츠는 여름에만 즐길 수 있다는 아쉬운 점도 극복할 수 있다.

3. 양양 기사문 해변에 있는 서핑 샵

서퍼스

프로 서퍼들의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서퍼스. 서핑 관련 제품 판매는 물론이고 렌탈, 숙박도 가능하다.

예약 문의 : 070-4400-9995 

양양 서프

서핑 강습은 물론이고 서핑 보드 렌탈, 게스트 하우스 등이 준비되어 있는 양양서프.

예약 문의 : 033-672-0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