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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方流行_Lifestyle

위기의 동물들

서울과 인접한 동물원에 갔다. 거기 멸종 위기 동물이 있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이 우리도 모르게 사라지고 있었다.

2016.06.14

 

 

호랑이

지구상에서 호랑이가 사는 곳은 인도와 러시아를 비롯해 13개 국가 정도, 그리고 살아남은 호랑이 수는 3800여 마리로 알려져 있다. 호랑이는 숲에 산다. 숲이 사라지면 호랑이가 살 수 없다. 생태계에서 가장 강한 동물로 꼽히는 호랑이의 천적은 바로 산림 파괴를 부추기는 문명의 발달이었다. 

 

 

코끼리

코끼리는 매년 3만 마리씩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다. 최근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60% 이상의 코끼리가 사라졌다. 거대한 몸집 덕분에 웬만한 맹수도 건드릴 수 없는 코끼리의 천적은 바로 사람이다. 값비싼 상아를 얻고자 무분별하게 코끼리를 학살하는 사람 때문이다. 인간의 탐욕을 이길 수 있는 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사막여우

사막여우는 그 이름처럼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사막지대에서 살고 있다. 커다랗고 쫑긋한 귀와 커다란 눈망울의 사막여우는 몸집이 작아 천적이 많은 약한 동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천적은 밀렵꾼이다. 사막여우의 가죽은 값비싼 모피로 판매되기 때문. 게다가 귀여운 외모 탓에 애완동물로 포획되기도 한다. 귀엽게 태어난 게 원죄인가. 

 

 

 

레서판다

<쿵푸팬더>의 주인공 포의 스승은 레서판다인 시푸다. 레서판다는 판다와 마찬가지로 대나무 숲에서 서식하고, 대나무를 먹고 산다. 무분별한 벌목과 생태계 파괴로 인한 숲의 상실은 결국 레서판다 멸종의 원인이다. 2만 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은 레서판다를 생포해 판매하려는 밀렵꾼 또한 만만찮은 천적이다. 역시 귀엽게 태어난 게 원죄인가. 

 

 

대왕판다

흔히 판다라고 일컫는 대왕판다는 20세기 중반 급격한 개체수 감소로 멸종 직전에 놓였다 가까스로 멸종을 면했다. 하지만 판다는 여전히 멸종 위기 동물이다. 대나무를 먹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나무가 있는 고지대의 숲에 서식하는데 지극히 낮은 번식률에 비해 급격하게 빨라진 생태계의 파괴가 판다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기린

긴 목을 뻗어 높은 나무의 잎사귀와 잔가지를 먹는 기린은 초식동물이지만 앞발에 차이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육식동물도 쉽게 덤비지 못한다. 하지만 기린은 코뿔소와 코끼리를 사냥하는 밀렵꾼들이 식자재로 선호하는 사냥감이다. 기린의 머리뼈와 골수가 에이즈 치료에 효과적이란 미신도 기린을 멸종 위기로 내몰고 있다. 

 

 

토쿠원숭이

원숭이는 200여 종에 달한다. 그중에서 수많은 원숭이가 멸종 위기 동물로 분류되고 있다. 알다시피 원숭이는 나무를 타고 산다. 숲이 사라지고, 나무가 사라지고, 원숭이가 사라진다. 스리랑카에서 서식하는 토쿠원숭이는 본래 성격이 예민하고 폐사율이 높은 편이기에 기후의 변화와 생태계 파괴는 더욱 치명적인 위협이나 다름없다. 

 

 

CREDIT

EDITOR / 민용준 / PHOTO / 박성진 / 東方流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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