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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方流行_Fashion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한복을 입고 서울 시내를 누볐다. 향기로운 꽃길로 가면 나는 나비가 되어.

2016.03.14

 

문화역서울 284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무대였던 구 서울역은 오늘날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창작과 교류의 장 ‘문화역서울 284’로 거듭났다. 철도는 더 이상 이곳을 지나치지 않지만 과거와 현재가 관통하는 곳으로서 여전히 의미를 지닌다. 미술, 건축, 음악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역동적인 소통의 장이다.
A 1 Tongil-ro, Jung-gu, Seoul

 

이중 번령깃 박명주 저고리와 시폰 소재 말군은 Damyeon, 레이스 장식의 조형적인 헤어밴드는 Shinjeo, 플라워 패턴 앵클 스트랩 샌들은 Reikenen, 볼드한 링은 H&M 제품

 

 

 

길 두 겹 오간자 저고리와 5합 생명주 무지기, 꽃 자수 노리개, 흰 버선과 고무신은 모두 Damyeon, 퍼 트리밍 메탈 워치는 Fendi by Galleryoclock, 볼 장식 드롭 이어링은 Zara 제품

 

 

 

정동제일교회
한국 최초의 기독교 감리교 건축물. 세월의 풍파와 패권 다툼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묵묵히, 끈기 있게 시간을 견뎌온 공간이다.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린 아름다운 고딕풍 건축물은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 교회 근처에는 덕수궁 돌담길,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정동극장 등 관광 스폿도 많다.
A 46, Jeongdong-gil, Jung-gu, Seoul

 

드레이프가 돋보이는 치마는 Lee Young Hee Hanbok, 메탈릭 퍼 베레모는 Shinjeo, 자개 모티브 펜던트 네크리스와 레이어드한 가락지는 모두 H&M 제품

 

 

 

Ingredients & Recipe
게우, 제주 딱새우, 도루묵 알, 곶감
1 게우는 마늘과 함께 볶다가 육수를 넣고 간다. 2 딱새우는 껍질을 제거하고 게우를 넣어 만든 튀김옷을 입혀 튀긴다. 3 도루묵 알도 튀김옷을 입혀 튀긴다. 4 곶감은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곱게 간다. 5 접시에 ①의 게우 소스와 ④의 곶감 소스를 뿌리고 튀긴 딱새우와 도루묵 알을 올려 완성한다.

 

 “이 한복을 처음 마주한 순간 독특한 색감에 시선을 빼앗겼다. 진초록색과 감빛이 한 몸을 이루어 흩날리는 아름다운 선을 보고 머릿속에 번쩍 떠오른 식재료는 전복 내장인‘게우’와 곶감. 바다에서 자란 전복 내장으로 초록빛을, 땅기운이 밴 곶감으로 자연의 맛을 표현하고자 했다.” 토니유, ‘이십사절기’ 총괄 셰프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는 한국 백화점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백화점인 ‘미쓰코시 경성점’이 그 전신이다. 과거 르네상스 건축 양식으로 지은 건물 안에 현재 가장 트렌디한 브랜드들이 성업 중인 모습이 재미있다. 오는 5월, 신세계면세점 입점으로 새롭게 거듭날 예정.
A 63, Sogong-ro, Jung-gu, Seoul

 

비딩 장식 깃이 돋보이는 한복과 크리스털 장식 족두리, 꽃이 드로잉된 쌍가락지는 모두 Hanboklynn, 나비 모티브 이어 커프는 Swarovski, 미러 렌즈 선글라스는 Spring Strings, 모던한 버클 장식 핸드백은 Gianfranco Lotti 제품

 

 

 

 

 

Ingredients & Recipe
사과·배·토마토·대파·무·당근·양파·버섯 등 20가지 채소와 과일, 레몬, 양송이·만가닥· 백만송이·황금팽이·트뤼프·느타리버섯, 메밀 가루, 흑초
1 20여 가지 채소와 과일을 약탕기에 우려 육수를 만든다. 2 토마토와 흑초를 버무려 만든 진액을 ①의 육수와 섞고 간한 뒤 레몬 껍질로 산미를 낸다. 3 여섯 가지 버섯은 잘게 다진 뒤 볶아서 소를 만든다. 4 메밀 가루로 만두피를 만들어 ③의 재료를 넣고, 만두 위에 보르도 무, 트뤼프, 당근으로 덮는다. 5 만두는 찌고 브로스는 데운다. 6 재료로 사용한 버섯과 채소로 장식해 완성한다.

 

 “단아하고 은은한 한복의 선과 세 가지 색감이 고급스러워 보였다. 요리로 그 은근한 매력을 표현하고 싶었다. 하나하나 튀는 식재료보다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채소 요리를 만들었다. 20여 가지 채소가 들어간 브로스에 여섯 가지 버섯을 넣어 만든 메밀만두, 그 위에 한복의 색감이 담긴 다양한 재료를 올렸다.”  강민구, ‘밍글스’ 오너 셰프

 

 

 

바 트웰브
서울의 밤을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키워드는 청담동, 그리고 바(Bar). ‘스피크이지 바’의 대표 격으로 꼽히는 바 트웰브는 애주가들이 시그너처 칵테일을 마시기 위해 모여드는 곳이다. 우아하고 기품 있는 취기가 감도는 서울의 밤을 위하여.  
A 26, Apgujeong-ro 72-gil, Gangnam-gu, Seoul

 

화려한 색감의 철릭 원피스와 덧입은 허리치마, 버선과 꽃신은 모두 Tchai Kim, 싱글로 연출한 이어링, 스퀘어 체인 백은 모두 Eenk 제품

 

 

 

Ingredients & Recipe
갈래곰보, 비트, 가지, 블루 퀴라소, 청포묵 가루, 장아찌 간장, 흑미 식초, 레몬즙, 들기름, 설탕, 소금, 후추

1 블루 퀴라소는 끓여 알코올을 제거한 뒤 청포묵 가루를 넣어 묵을 쑨다. 2 갈래곰보는 레몬즙, 설탕, 소금, 들기름을 넣어 버무린다. 3 가지는 준비한 양의 절반만 껍질 부분을 돌려 깎아 장아찌 간장에 절인다. 4 비트는 준비한 양의 절반만 얇게 편 썰어 흑미 식초, 소금, 설탕에 절인다. 5 나머지 비트는 동전 크기로 잘라 기름에 튀긴다. 6 ①의 묵을 담고 갈래곰보, 가지 절임, 비트 절임을 올린 뒤 튀긴 비트를 곁들인다. 

 

 “강렬한 색과 패턴의 한복을 보고 가장 먼저 느낀 건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 디자이너의 열정, 그리고 과감함이었다. 파란색은 자연에서 얻기 힘들뿐더러 식욕을 떨어뜨리는 색으로 한식에서 잘 사용하지 않지만, 디자이너의 과감함을 플레이팅에 옮겨보고자 했다. 한복 치마의 볼륨감을 표현하기 위해 해초를 사용하고, 튀긴 비트를 흩뿌려 저고리 깃을 나타냈다.”  방기수, ‘비채나’ 총괄 셰프

 

 

 

한강시민공원
서울라이트에게 한강은 축복이다. 강서지구부터 광나루지구에 이르기까지 총 열두 곳의 한강시민공원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경치를 선사한다. 서울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강의 숨은 스폿도 많다. 선유도 근처의 양화한강공원에는 사시사철 고즈넉한 분위기를 품은 갈대밭이 있다.
A 221, Nodeul-ro, Yeongdeungpo-gu, Seoul

 

오간자 소재 저고리, 주름이 잡힌 치마, 회색 두루마기, 꽃 문양 베일이 장식된 전모는 모두 Kim Young Seok 제품

 

 

 

선유도공원
‘선유(仙遊)’는 ‘신선이 노닌다’는 뜻을 지녔다. 본래 정수장이던 곳을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킨 건 건축가 조성룡의 솜씨다. 이 외딴 섬 안에 근사한 건축물이나 놀이터는 없지만 풍경으로서의 건축, 비워냄으로써 비로소 채워지는 건축의 미학이 담겨 있다. 서울을 제3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좋은 자리.
A 343, Seonyu-ro, Yeongdeungpo-gu, Seoul

 

오간자 소재 저고리, 컬러 배색이 돋보이는 치마, 끝동에 꽃 자수가 돋보이는 두루마기, 노리개 모두 Kim Young Seok, 후프 이어링 Zara, 페이던트 메리제인 슈즈 Repetto 제품.

 

By Chun Heeran, Feature Editor Photography by Jin Heeseok(cuisine)
Styling by Cho Yunehee Hair by Han Jisun Makeup by Hong Sunghee Assistant Choi Sena Jo Areum
Model Bae Yoonyoung

 

 

CREDIT

EDITOR / 전희란 / PHOTO / Lee Junghoon / 東方流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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