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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Stars&People

이광호, 그의 &

아티스트 이광호를 만났다. 몇 가지 묻는 말에만 답했고 가끔씩 슬쩍 웃었을 뿐인데 주말 내내 그가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크게 말하거나 표현하지 않아도 그가 매력적인 사람임은 확실했다.

2016.03.11

 

그의 작업실 내부. 건강하게 자란 식물과 작업중인 오브제로 가득하다.

 

 

 

 

Q 김채연 대표님과의 인연이 궁금해요.
“같은 학교 출신 동갑내기죠. 근황이 궁금하면 페이스 북으로 안부를 묻기도 하고요. 오히려 졸업 이후에 친해진 케이스예요. 각자 분야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얼굴도 보고, 얘기도 많이 하는 계기가 되었죠.”
Q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금속 공예 전공을 했고 현재는 가구와 조명등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는 이광호입니다.”
Q 하루 중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하는 일은?
“작업실에 있는 시간이 많아요. 그리고 나서 집에서 아이들 세 명을 돌봐요. 몸이 힘들긴 해도 저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좋아요. 요즘에는 이런 일상이 계속 반복돼요.”
Q 그 시간이 가장 행복하시겠어요.
“네. 최근 가장 좋았을 때를 꼽자면 큰아들과 다녀온 일본여행이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 반면 힘들었을 때를 떠올려볼게요. 음. 특별히 힘들었다고 느껴지는 때는 없는 것 같아요. 어쩌다 보니 또 시간이 지나고 그래서인지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지 않았나 봐요.”
Q 부러워요.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성격 같은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있다면?
“글쎄요. 예전에는 영화도 보고 콘서트도 다니고 그랬는데.. 아이가 셋이 된 이후에는 스트레스도 가족들과 함께 해소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좀더 크면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뭐였지? 하고 다시 생각해 볼래요. 아직은 지금이 좋아요 흐흐흐.”
Q 궁금해요.
“그냥 재료 상가를 걷는 다거나.. 아, 냉면 먹는 것도 좋아해요. 낮술 마시는 것도 좋아하고. 이런 것들이 해소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Q 아이들이 뮤즈인가요?
“제 뮤즈는 아내예요.”
Q 어릴 적 꿈을 이루신 건가요?
“어릴 때는 구리 시장이 꿈이었어요. 이유는 정확하지 않지만 사는 곳이 구리여서 건물에 붙어있는 시장 선거 포스터 같은걸 보고 정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꿈꿔왔던 미래와 현실의 삶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혀 매치가 되지 않네요.”

 

 

 

Q 카세트 테이프 들으세요?
“예전 거예요. 요즘은 모아뒀던 카세트 테이프를 찾아서 다시 들어요. 데위빗 보위도 듣고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라디오 헤드도 듣고 있어요.”
Q 애정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리바이스 LVC, LEE, 요지 야마모토, 무인양품…아, 너무 많이 생각나서요. 변함없이 꾸준히 잘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모두 좋아해요. 그렇다고 쇼핑 홀릭은 아녜요. 참, 최근에 산 아이템은 큰아들과의 일본여행에서 산 리코의 GR-D 카메라에요.”
Q 작업실 이외에는 어디 가세요.
“작업실 앞 카페 MESH에 자주 가요. 작업실 주변에 고깃집이나 순대국밥처럼 맛있는 밥집이 많아서 근처에서 약속을 잡기도 하고요.”
Q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육아요. 그리고 제가 하고 있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Q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았더라면,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하하. 저도 궁금하네요. 과연 이 직업을 택하지 않았더라면 현재의 나는 어떤 사람일까.. 음, 저는 현재에 만족하고 있어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Q 10년 후 상상하는 모습을 얘기해줄 수 있으실까요?
“꾸준히 작업하는 게 제 평생 목표예요. 10년 후에는 시골에 집과 작업실을 지어서 작업하며 살고 싶어요. 물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요.”
Q 인터뷰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배고프시면 이 앞 골목에 마포 갈비집에 가보세요. 인기가 많아요. 수요미식회에 나왔었대요. 줄이 너무 길면 바로 맞은편에 수원갈비집도 맛있고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작업실 한 켠에는 아이들이 그려준 그림(낙서라 하기에는 꽤 수준이 높아 보였다)과 빈 술병, 피규어, 아내의 만삭 사진이 함께 놓여있었다. 그의 작품들과 작업실 외관. 88은 지번주소다.

 

 

 

더 많은 작업이 궁금하다면

www.kwangholee.com/을 방문하자.

 

 

 

CREDIT

EDITOR / 한송이 / PHOTO / 장현우 / imagazin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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