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AMG와 시가렛 레이싱이 또다시 뭉쳤다. 이들은 지난 2월 11일 열린 마이애미 국제 보트쇼에서 메르세데스 AMG GT3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보트를 공개했다. 새로운 보트의 이름은 ‘41’ SD GT3’로, AMG GT3처럼 회색빛 보디에 노란 선을 그리고 ‘AMG’를 크게 써 넣었다. 오픈된 스타일이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바닥엔 단단하기로 유명한 티크 원목을 깔고, 바닷물이 들이쳐도 쉽게 상하지 않는 가죽을 둘렀다. 머큐리 레이싱의 1100마력짜리 엔진이 최고시속 160킬로미터를 낸다. 길이가 12.5미터인 이 보트의 무게는 약 9070킬로그램이며, 다임러 그룹의 디자인 헤드 고든 바그너가 디자인했다.

“메르세데스 AMG와 시가렛 레이싱은 상징적인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보트를 디자인할 때 우리는 파워풀하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사용했습니다.” 고든 바그너의 말이다. 메르세데스 AMG와 시가렛 레이싱은 2007년부터 마이애미 국제 보트쇼에서 새로운 보트를 선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 AMG GT3 레이스카는 벤츠가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모델로 AMG GT와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을 세로로 바꿨다. SLS AMG GT3에서 가져온 6.3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얹고 6단 시퀀셜 변속기를 달았다.

화끈한 심장
메르세데스 AMG와 시가렛 레이싱이 만든 새로운 보트는 1100마력짜리 엔진을 얹고 있다. 최고 시속은 160킬로미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