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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Car&Tech

응답하라 1990

과거보다 더 좋아진 차를 보며 1990년대 초반 그때가 생각났다

2016.01.04

그때 그 시절의 계보

 

 

다시 몰아본 차 (좌)2016년형 혼다 시빅 (우)2016년형 토요타 타코마 더블 캡 SR5

 

 

 

추억 속의 차 (좌)1992년형 혼다 시빅 Si (우)1990년형 토요타 툰드라 엑스트라 캡 SR5

 

 

 

비교되는 차 (좌)2004년형 어큐라 TSX (우)2000년형 토요타 툰드라

 

 

‘올해의 차’ 경쟁 부문에 오른 토요타 타코마와 혼다 시빅을 운전하면서 20여 년 전 이 두 모델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났다. 당시 나는 천하무적인 1990년형 V6 토요타 타코마 SR5 엑스트라 캡 4X4 픽업트럭을 타고 캘리포니아 남부 소방도로를 질주했다. 동시에 VTEC 엔진을 단 혼다의 새로운 전설 시빅 Si와는 사랑에 빠져 있었다. 기대감이 컸던 걸까? 이후 세대에 등장한 모델은 최소한 선배와 비슷한 느낌을 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했다. 이 두 모델은 그저 향수와 추억으로 남았다.


신형 타코마와 시빅을 봤을 때 아주 잠깐 향수병이 도지긴 했지만 내가 처음 봤을 때의 작고 단단한 모습은 없었다. 크기가 커진 타코마를 보고 1세대 툰드라가 생각났고 성숙해진 시빅을 보니 어큐라 TSX의 첫 모델이 떠올랐다. 1993년에 유행했던 어느 영화 제목이 불현듯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아이가 커졌어요>.


1990년형 타코마 SR5와 1992년형 시빅 Si의 출력을 합하면 275마력쯤 되는데 이 힘은 3.4리터 V6 엔진을 단 신형 타코마보다 고작 3마력 많을 뿐이다. 더 놀라운 점은 이 타코마의 엔진이 1999년 우리를 감동하게 했던 2000년형 툰드라보다도 33마력 강하다는 것이다. 툰드라에는 렉서스 LS에서 이어진 4.7리터 V8 엔진이 달렸는데도 말이다. 이 강력한 툰드라 SR5 4X2로 말하자면 시속 97킬로미터까지 8.2초 만에 도달하고 400미터를 시속 135킬로미터의 속도로 16.3초 만에 주파한다. 이 기록은 당시 경쟁자인 닷지와 포드, GM을 긴장하게 했다.


다시 타코마로 돌아와서, 타코마는 툰드라보다 덩치가 작다. 툰드라의 길이X너비X높이는 5392X1890X1793밀리미터다. 타코마는 툰드라보다 길이가 132밀리미터 짧고 너비는 20밀리미터 좁으며 높이는 2.5밀리미터 높다. 무게 역시 45킬로그램 정도 가볍다. 더 가벼워서인지 속도는 타코마가 조금 앞선다. 시속 97킬로미터까지의 가속에서 타코마는 툰드라보다 1.4초, 400미터 주행에서는 1.1초 더 빨랐다. 타이어 크기는 265/70R16로 같다. 최대 견인력은 덩치가 더 큰 툰드라가 3266킬로그램으로 타코마보다 227킬로그램 세다.


2.4리터 직렬 4기통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를 단 2004년형 어큐라 TSX는 200마력에 23kg·m의 힘을 발휘한다. 공차중량 1470킬로그램의 차체를 시속 97킬로미터까지 8초 만에 몰아붙이며 400미터는 시속 142킬로미터의 속도로 16초에 도달한다. 그렇다면 TSX와 신형 시빅 중 누가 더 빠를까? 시빅이 조금 앞선다. 신형 시빅에는 최초로 VTEC이 아닌 1.5리터 직렬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돼 16.5psi의 압력으로 174마력, 22.45kg·m의 파워를 쏟아낸다. 이 힘은 공차중량 1327킬로그램의 차체를 7.2초 만에 시속 97킬로미터의 속도로 올리고 400미터까지는 시속 148킬로미터의 속도로 15.5초에 주파하게 한다. 참고로 얼마 전 시승한 2014년형 시빅 쿠페는 400미터를 시속 150킬로미터의 속도로 15초에 지나갔다. 다만 투어링 모델은 CVT를 단 세단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아무튼 시빅은 속도와 성능 등 여러 방면에서 TSX의 느낌과 모습을 지울 수 없다. 심지어 TSX의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교한 스티어링휠 조작감, 급제동력, 실내 디자인 그리고 정숙한 고속 주행감까지 말이다. 크기도 비슷하다. 시빅의 길이는 TSX보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짧고 너비는 그만큼 더 넓다. 만약 구형 TSX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신형 시빅이 정답이다.

 

 

 

 

 

 

 

 

 

 

 

 

 

 

 


 

CREDIT

EDITOR / Ron Kiino / PHOTO / 모터 트렌드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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