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

크라이슬러 200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신통치 않았다. 피아트 500X의 출시는 2016년으로 미뤄졌다. 2015년 11월까지 판매량은 2014년 같은 기간 대비 5.4퍼센트밖에 늘지 않았다. 크라이슬러는 25.5퍼센트 성장해 수입차 시장 평균을 웃돌았고, 지프는 17퍼센트 더 파는 데 그쳤지만 늘 기본 이상은 하는 브랜드다. 피아트가 문제다. 판매량이 51.3퍼센트나 떨어졌다. 상반기 출시될 500X가 피아트를 구원할 수 있을까? 500X는 FCA의 2016년 유일한 완전 신차다. 알파로메오의 한국 론칭이 연말께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500X 출시 시기 상반기
피아트 500의 SUV 버전인 500X가 2016년 상반기 출시된다. 생김새는 500과 닮았다. 하지만 디자인만 비슷할 뿐 500의 확장형은 아니다. 지프 레니게이드에 쓰인 플랫폼을 나눴다. 엔진 구성도 비슷하다. 참고로 2.4리터 모델은 연비가 리터당 9.6킬로미터다. 하지만 디젤 모델을 주력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경쟁모델인 미니 컨트리맨, 푸조 2008 등 대부분의 소형 SUV가 효율 좋은 디젤 엔진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가능성이 큰 건 2.0리터짜리 멀티제트 디젤 모델이다. 500X의 디젤 라인업 중 유일하게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ALFA ROMEO 출시 시기 연말
알파로메오가 2016년 국내 도입될 수 있다. 하랄트 베스터 알파로메오 CEO는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6년 한국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FCA 코리아는 “내부적으로 아직 어떤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연초부터 론칭 준비에 들어가면 연말쯤은 가능하다고 했다. FCA는 그룹 차원에서 알파로메오에 50억 유로(약 6조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8종의 신차를 개발할 예정이다. 시장을 넓히겠단 얘기다. 국내 론칭 가능성이 커 보이는 이유다.

PEUGEOT· CITROËN

2014년 늦가을 출시한 소형 SUV 2008이 2015년에 대박을 터뜨렸다. 푸조는 국내 상륙한 뒤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고 월간 판매 1위 모델을 배출했다. 연간 판매량은 7000대를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15년 11월까지 수입차 시장은 2014년 같은 기간보다 22.5퍼센트 성장했는데 시트로엥의 판매량은 불과 0.2퍼센트 늘었을 뿐이다.

508 RHX 출시 시기 2분기
왜건인 508 SW를 기반으로 만든 508 RHX는 차체 위치를 더 높이고 외관을 험로주행차 분위기로 꾸민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볼보 XC70이나 크로스 컨트리, 아우디 올로드 콰트로 등과 같은 차종이라고 보면 된다. 국내에 들여올 모델엔 2.0리터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508 2.0에 들어간 블루 HDi와 같은 엔진으로 최고출력 180마력을 발휘한다. 연비 인증도 벌써 받았다. 복합 기준 리터당 12.7킬로미터다. 아쉽게도 사륜구동 모델은 없다. 하지만 세단에 가까운 주행감과 SUV 못지않은 짐공간이 매력적이다.

C4 CACTUS 출시 시기 6월
차체 앞뒤, 옆에 모두 충격 방지를 위한 범퍼를 붙였다. 에어 범프다. 아주 재미있는 디자인 요소 역할을 하는 이 우레탄 쿠션이 주차 시 살짝 긁히는 것이나 ‘문콕 테러’ 등을 방지한다. 엔진은 1.6리터 디젤을 들여온다. 주차와 운전에 자신 없는 이들에게 참 좋지 않을까 싶다. C4 칵투스는 C4 피카소와 다르다. 칵투스가 피카소보다 약 30센티미터 짧다. 휠베이스도 19센티미터나 차이 난다. 디자인에서도 앞모습이 약간 다르고 A필러에 쪽창이 없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뒷문에 있는 창은 고속버스의 맨 뒤쪽 창처럼 약간 벌어지는 정도로 열릴 뿐이다.

OUT 시트로엥 WRC 팀은 2016년 WRC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팀을 재정비한 후 2017년에 다시 들어오겠다고 했는데, 그건 2017년이 돼봐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