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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方流行_Stars&People

술 취한 내 친구의 얼굴

술은 그 자체로 친구이며, 기꺼이 좋은 친구를 불러낸다. 서울의 사진가들이 술자리에서 카메라를 꺼냈다. 술 취한 내 친구의 아름다운 얼굴.

2015.12.10


“언젠가부터 우리는 누군가의 집에서만 마시게 되었다. 마시다 졸리면 자고, 자다가 깨면 더 마시든 말든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곳에서만 간신히 우리는 편안함을 느꼈다. 온통 거슬리는 것뿐인 곳에서 우리는 그렇게도 도망쳤다. 이 친구는 와인 한 잔에 귀부터 빨개지고, 두 잔이면 자동으로 눈을 감는 ‘약골’이다. 이날은 우리 집에 모여서 초저녁부터 마시다 자다 깨다를 반복한 날. 우리는 유감없이 평화를 누렸다.”  Jang Woochul

 

 

 


“언덕 위에 사는 친구는 종종 파티를 열었다. 초대 문자가 오는 날이면 각자 마실 술을 싸 들고 언덕을 오르고 4층 계단을 더 올라 옥상에 술 보따리를 풀었다. 서울을 내려다보며 두서없는 술자리를 벌이고 새로운 친구와 술을 따르다 보면 동이 트기 일쑤였다. 언덕 위는 이제 시끌벅적한 ‘힙’한 골목이 되었고, 친구의 집은 곧 계약이 만료된단다. 평소에 안 찍는 인물 사진은 술에 취하면 찍게 된다. 사진은 작년 여름에 찍은 친구 김영빈이다.”  Lee Yunho

 

 

 


“이요백은 포토그래퍼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훌륭한 모델이다. 2015년 톰 포드 칵테일파티장에서 그의 얼굴을 사진에 담았다. 일터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게다가 우리는 서로 살짝 취기가 돈 상태! 그는 손사래인지 반가운 인사인지 알 수 없는 손짓과 함께 미소를 띠었다.”  Ahn Hajin

 

 

 


“출장 떠나기 하루 전에 담은 어시스턴트들의 얼굴. 마감이 한창인 때라 피로가 누적되고 어둡던 그들의 표정이 다음 날부터 예고된 나의 부재로 인해 웃음으로 바뀌었다. 오랜만에 모인 술자리에서 이들은 안주 선택 하나에도 신중했다. 이야기는 돌고 돌아 결국 일 얘기(이자 곧 사진 이야기)로 돌아왔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웃고 떠들었던 시간.” Kim Youngjun
 

 

 

 


“4년 전 종로3가에서 처음 만난 그녀는 사진을 찍고 찍히는 재미를 알아가던 여대생, 그리고 나는 굶주린 사진과 학생이었다. 시간이 흘러 그녀는 회사원이 되었고, 나는 귀국해 자리 잡느라 바쁜 사진가가 되었다. 오랜만에 찾은 그녀의 집에서 술이 올라 벌개진 얼굴을 잽싸게 포착했다. 풋풋한 여대생이던 그녀는 어느덧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살며 자전거를 즐겨 타고, 자연스럽게 연인의 이야기를 하는 ‘여자’가 되어 있었다.” Yim Youngwoong

 

 

 


“전시 뒤풀이 술자리에서 포착한 사진가 강민구. 나는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고, 그는 맥주병을 들고 자리를 떠나 술병을 물고 담배를 물고를 반복하던 순간이다. 병을 물고 있는 강민구의 표정에서 애주가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표정만으로도 시즐 효과가 훌륭하다.”  Less

 

 

CREDIT

EDITOR / 전희란 / PHOTO / 동방유행 / 東方流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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