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인텔리세이프 오토 파일럿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자율주행을 할 준비가 되면 스티어링휠에 달린 패들에 초록색 불이 들어온다.

볼보가 ‘인텔리세이프 오토 파일럿’이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했다. 일정 구간을 차가 스스로 달릴 수 있는 기술인데,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에서 목적지를 세팅하면 길을 안내하다가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길에 들어서면 계기반에 자율주행을 할 준비가 됐다는 메시지가 뜬다. 이와 동시에 스티어링휠에 있는 패들에도 초록색 불이 들어온다. 운전자가 양쪽 패들을 동시에 당기면 자율주행 모드가 실행된다. 차가 자율주행을 하는 동안 운전자는 모니터로 영화를 보거나, 신문을 읽고, 휴대전화로 통화도 할 수 있다. 만약 자율주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자율주행을 멈추겠다’는 표시가 계기반에 뜨고 60초 카운트다운이 표시된다. 운전자에게 직접 운전대를 쥐고 운전하라는 뜻이다. 운전자가 60초 안에 운전대를 쥐지 않으면 스스로 멈춘다. 그러니까 자동주차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볼보는 우선 신형 XC90 100대에 새로운 자율주행 기술을 얹어 테스트할 생각이다. 볼보는 지금 2017년에 100대의 자율주행차로 예테보리 시내를 달리겠다는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XC90으로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볼보가 생각하는 자율주행은 결코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