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관매도
관매도는 전남 진도군 조도군도에 있는 섬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힌다. 길이가 2킬로미터에 이르는 관매도해변 뒤에는 울창한 곰솔 군락이 펼쳐지는데 이곳에 있는 야영장이 백패커들이 선호하는 명당자리다. 새까만 밤에 파도 소리를 들으며 별이 쏟아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관매팔경의 핵심인 꽁돌과 돌묘, 하늘다리 또한 절경이므로 관매도 백패킹 버킷 리스트에 반드시 포함하시길.

주소 인천 옹진군 덕적면 소야리

옹진군 소야도
소야도는 덕적도의 그늘에 가려 몇 해 전까지 찾는 사람이 많지 않던 한적한 섬이다. 선착장에서 공영버스를 타고 언덕을 몇 개 넘어가면 잔디가 곱게 깔린 때뿌루해변 캠핑장이 나타난다. 무거운 배낭을 내려놓고 텐트를 친 다음 해안선 따라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를 가볍게 산책해보도록. 간조 때 물이 빠지면 동죽과 모시 등 갯벌에 묻혀 있는 조개를 주워 해감한 뒤 라면에 넣어 끓이면 시원한 국물 맛이 기가 막히다.

주소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

통영 우도
제주 말고 경남 통영에도 우도가 있다. 연화도 바로 옆이지만 존재감이 약해 관광객들은 거의 찾지 않는 외로운 섬이기도 하다. 그래서 호젓한 캠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낚시하는 사람들 말고는 가끔 찾아오는 백패커들이 이곳의 유일한 손님이다. 하지만 풍경은 통영에 속한 섬들 가운데 으뜸으로 꼽을 만하다. 소야도에 딱 하나뿐인 몽돌해수욕장이 백패커들의 안식처인데 해변 앞에 떠 있는 구멍섬과 목섬이 흔히 볼 수 없는 절경을 연출한다. 송도호식당에서 파는 해초비빔밥도 별미다.

주소 경남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
 

글, 사진•우인재(여행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