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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야릇하게 물든다

금발의 미녀들이 아트 누드쇼를 펼친다. 그것도 눈앞에서. 더군다나 프랑스 상류층에만 허락됐던 비밀스러운 예술이다. 당신, 마다할 자신 있는가?

2015.05.27

 

금발의 미녀들이 아트 누드쇼를 펼친다. 일일이 설명하는 건 예술이 아니다. 이 아름다운 몸짓을, 형상을, 색감을 그저 느껴라! 다만 침은 좀 닦자.

 

 

언제나 예술과 외설에 대한 시비는 존재했다. 얼핏 생각나는 것만 해도 프랑스에선 <롤리타>, 영국에선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 있었다. 국내에서도 <즐거운 사라>란 작품 때문에 한동안 시끌벅적했다. 이 책을 지은 연세대 마광수 교수는 1992년 소설의 선정성 때문에 구속 수감됐던 바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쓴웃음이 나는 일이다. 출간이라도 하면 마치 온 국민이 변태성애자가 될 것처럼 내몰았으니 말이다.

 

 



그런데 1990년대의 대한민국보다 더 재밌는 건 1950년대의 프랑스다. 프랑스 정부는 1955년 출간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롤리타>를 1956년 판매 금지시켰다. 역시나 선정성이 이유였다. 프랑스 법원은 <롤리타>를 외설로 규정했다. 하지만 당시 프랑스에선 이미 여성 무희들의 나체 공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것도 매일 밤마다 펼쳐졌다. 당시 프랑스 상류층은 그녀들의 나체 군무를 예술로 인정하며 공연을 허락했다. 그 시작은 <롤리타>의 판금 조치보다 무려 5년이나 앞선 1951년이었다. 그들이 예술로 칭송하던 그 섹시한 공연은 65년이 지난 지금 바다 건너 한국에까지 들어왔다. 워커힐씨어터에서 공연하는 <크레이지호스 파리>가 바로 그것이다. 이 공연을 즐긴 건 비단 프랑스 상류층뿐만이 아니었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배우 알랭 들롱은 물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가수 비욘세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인사들이 <크레이지호스 파리>를 관람했다. 아울러 지난 65년 동안의 누적 관객만 따져도 줄잡아 1500만명에 이른단다. 사실 이 공연은 <물랭루주>, <리도>와 함께 파리 3대 쇼로 꼽히는 ‘예술’이다. 90분 동안 무희들은 거의 나체로 무대에 나선다. 하지만 이 공연의 별칭은 ‘네이키드 쿠튀르(Naked Couture)’다. 나체와 최고급 맞춤복의 조화? 쉽게 이해되지 않을 거다. 비밀은 조명에 있다. 각종 조명이 온갖 효과와 결합해 그녀들의 맨몸에 투영된다. 그럼 그 빛이 옷이 되고 몸짓이 되며 배경이 된다. 그렇게 예술은 야릇하게 물든다. 국내 공연은 ‘태양의 서커스’ 안무자이자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한 필리프 드쿠플레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오리지널 작품이다. 좌석에 따라선 샴페인도 제공된다고 한다.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단독으로 진행한다.

 

 

CREDIT

EDITOR / 고정식 / PHOTO / MOTOR TREND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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