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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Car&Tech

속까지 바뀐 인피니티 Q70

인피니티 Q70은 이름만 바뀐 줄 알았더니 속까지 꽉 채워 돌아왔다

2015.04.16

 

이름만 바꿨으면 서운할 뻔했다. 아무런 변화 없이 Q60이 된 G 쿠페도 있고 QX50이 된 EX, QX60이 된 JX도 있지만 Q70마저 이름만 바꿨으면 진짜 서운할 뻔했다. Q70은 인피니티의 기함이다. 기함의 개명이라면 응당 그에 따른 변화와 비전이 뒤따라야 한다. 기함은 곧 브랜드의 명예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0년 처음 선보인 3세대 M은 벌써 데뷔 6년 차다. 이미 통상적인 부분변경 시기를 놓쳤다. 이제라도 뭔가 매만질 필요가 있다.

이런 마음 때문인지 Q70을 보니 새로운 얼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인피니티의 막내인 Q50과 비슷하다. 패밀리룩으로 맞췄다. 헤드램프는 면발광 LED가 들어가며 뒤로 좀 더 깊어졌다. 라디에이터 그릴 쪽으로 뻗쳤던 헤드램프 아랫단도 뭉툭하게 깎아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양옆으로 잡아 늘렸고 보닛 쪽으로도 좀 더 끌어올렸다. 가로 줄무늬도 그물망 형태로 바꿔 달았다. 안개등 주변은 번쩍이는 크롬을 세 줄이나 밀어 넣었다. 그 위로 LED 주간주행등과 안개등을 올렸다. 이 정도만 다듬었는데도 얼추 Q50과 비슷해 회춘한 것 같다. 디자이너의 알뜰함이 절로 느껴진다.

 

 


 SPECIFICATION  기본 가격 622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RWD, 5인승, 4도어 세단 엔진 V6 3.0ℓ DOHC 터보 디젤, 238마력, 56.1kg·m 변속기 7단 자동 공차중량 1845kg 휠베이스 2900mm 길이×너비×높이 4980×1845×1500 복합연비 11.7km/ℓ CO₂ 배출량 171g/km

 

 

가장 많이 다듬어진 부분은 뜻밖에도 뒷모습이다. M의 그릴 모양을 줄여놓은 듯했던 번호판 자리는 옆으로 널찍이 늘어났다. 리어램프는 바깥쪽으로 갈수록 보다 넓어지는 모습으로 다듬었고 LED까지 추가했다.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뒷범퍼도 부피를 줄이고 아래쪽을 새로 다듬었다. 사실 뒷범퍼의 볼륨감은 예전부터 좀 부담스러웠다. 잘 줄였다.

실내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 대신 몸으로 느껴지는 변화가 있다. 소음과 진동이 대폭 개선됐다. 유리는 모두 이중접합유리를 사용했다. 액티브 사운드 캔슬레이션이라는 소음 감소 장비도 들어갔다. 가만히 서 있으나 빠르게 달리나 엔진음은 별로 거슬리지 않는다.

Q70의 엔진 라인업은 3리터 디젤과 3.7리터 가솔린으로만 꾸려졌다. 둘 다 후륜구동이다. 가솔린은 사륜구동도 있다. 재밌는 건 디젤 모델은 유럽에서, 가솔린 모델은 미국에서 들여온다는 점이다. 때문에 서스펜션 세팅도 다르다. 디젤 모델은 달리기에 중점을 둔 유럽식, 가솔린 모델은 승차감을 높인 미국식이다. 직접 비교해보면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데 시승은 3리터 디젤 모델인 3.0d만 할 수 있었다.

Q70 3.0d에 들어간 3리터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56.1kg·m를 내뿜는다. 여기에 7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초반부터 시원하게 달려나간다. 디젤엔진 특유의 살짝 늦은 반응은 느껴지지만, 1750rpm부터 최대토크가 터져 나와 힘차게 차를 밀어낸다.

코너를 돌아나가는 자세도 좋다. 운전자가 조금 실수하더라도 스스로 잘 보정해서 빠져나간다. 그 덕인지 시승한 날 도로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코너를 돌아나갔다. 타이어는 던롭의 SP 스포트 맥스였다. 바닥을 잘 잡고 달리는 느낌이 들어 기대 이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후륜구동차는 의식적으로 살짝 조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날은 거의 한계 근처까지 몰아붙일 수 있었다. 물론 별 탈 없이 끝나 지금 이렇게 시승기도 쓰고 있다.

인피니티 Q70은 기대보다 꽤 매력적이다. 잘 달리고 잘 서고 잘 돈다. 인상을 바꾸며 보다 젊고 스포티해졌다. 그리고 일본 브랜드 중에선 드물게 디젤엔진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매력적인 건 Q70에서 드러나는 인피니티의 행보다. 역동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꾸준히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그렇게 점차 개성도 깊어질 거다. 그저 비싼 재료로 공들여 다듬었다고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는 건 아님을 스스로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인피니티의 다음 모델이 기다려진다. 

 

 

CREDIT

EDITOR / 글/고정식 / PHOTO /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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