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1이 한국에서 열린다는 소문이 이슈로 떠올랐다. 2015년 F1 경기 일정에 한국 GP가 올라갔다는 것이 발단이었다. 그러나 같은 시각 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회(이하 F1 조직위)는 이런 내용을 반박했다. 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대회 개최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그러나 개최 거부에 따른 대가가 크다. F1 운영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 협약에 따르면 개최 거부 시 요구할 수 있는 위약금은 9000만 달러(약 1000억원). F1 GP의 2년 치 개최권료에 해당하는 비용이다. F1 조직위는 지난 2009년 12월 발족한 이후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한국에서 F1 그랑프리를 개최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재정 문제로 개최를 포기한 상황. 따라서 현재로서는 2015년 한국 GT 개최가 무산됨과 함께 F1 조직위를 해산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1 F1 조직위가 떠안은 과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4285억원 + 4년간 F1 개최로 쌓인 적자 1900억원 + 2015년 대회 개최 거부 위약금 약 1000억원 ≠ 외국 관광객 유치와 생산·고용·소득 기대 효과 5조원 

2 쌍용 티볼리가 인기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대수가 9000대를 넘어섰다. 지금과 같은 판매 추세라면 3월 전까지 1만대를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올해 티볼리 내수 판매 목표는 3만8500대, 출시 두 달 만에 목표량의 4분의 1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주문량이 몰리면서 공급이 따라잡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금 계약하면 차는 최소 두 달 후에나 인도받을 수 있다.

3 국제 원유가격이 내려가고 있지만 한국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고공비행은 계속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3만5556대로 2013년보다 27.3퍼센트 늘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400원대까지 떨어진 1월에도 하이브리드는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달 국산 하이브리드차는 2897대, 수입차는 653대 등 총 3550대가 팔렸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3.9퍼센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은 지난해 45만2152대 규모로 2013년 대비  8.8퍼센트 감소했다. 

4 정부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제도를 다시 시행했다.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작년 하반기에 조기 마감됐다. 예산 부족과 지원 대상 및 금액 재조정이 이유였다. 그렇게 올해 바뀐 제도에는 지원금이 늘었다. 중고차 가격의 80퍼센트에서 100퍼센트로 보상을 늘린 것이다. 하지만 폐차 지원을 기다려온 차주나 업체들의 불만은 더 커졌다. 지원 대상을 기존 7년 이상이 아닌 2000년 12월까지 제작된 모델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결국 14년 이상 운행한 경유차만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나마 올 초 자동차환경협회가 발표한 관련 공문에는 1997년까지의 경유차만 대상이었으나, 지원 대상이 너무 좁다는 지적과 민원이 빗발치자 2000년으로 급히 수정했다. 결국 예산 문제로 인해 ‘조기 폐차’란 단어가 무색한 탁상행정 제도가 된 것이다.

5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는 무엇이었을까? 국산차 부문에서는 현대 그랜저 HG가 2만3079대 팔리며 선두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YF 쏘나타(1만9997대)와 아반떼 MD(1만9161대). 반면 수입 중고차 시장은 독일 브랜드가 장악했다. BMW 5시리즈(F10)가 1만101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뒤를 3시리즈(F30, 6709대)와 아우디 A6(C7, 6161)가 추격했다.
차종별 중고차 판매로는 국산차는 SUV(21.5퍼센트), 대형차(18.8퍼센트), 중형차(18.1퍼센트) 순서로 인기가 있었고, 수입차는 중형차(34.3퍼센트), 소형차(22.8퍼센트), SUV(16.4퍼센트) 순이었다. 한편 놀랍게도 연료별  모델 판매 비중은 국산과 수입 모두 가솔린 엔진의 판매가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56.2, 64퍼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