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디젤

기대돼 마세라티가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디젤 엔진 모델을 선보였다. 콰트로포르테 디젤은 VM 모토리에서 생산하는 새로운 3000cc V6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75마력에 61.2kg嫥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6.4초 만에 시속 97킬로미터까지 달려나간다. 이 디젤 엔진에는 2000바의 연료분사 시스템과 가변 터보차저(VGT), 고효율 연료직분사 장치가 장착됐다. 마세라티 액티브 사운드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마세라티 특유의 사운드를 만들어낼 뿐 아니라 버튼 조작만으로 다양한 사운드를 생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처음 소개되는 디젤 모델이라는 것만으로 기대되는 차다.

걱정돼 ‘럭셔리 브랜드 차를 타는 사람들이 왜 디젤차를 타?’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여전히 ‘고급차디젤차’라는 인식이 강해서다. 게다가 아무리 디젤 엔진의 성능이 발달했다고 해도 연료 특성이 다른 이상 가솔린 엔진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하다. 무엇보다 엔진 사운드와 배기음이 절대적인 매력인 마세라티 브랜드 특성상 디젤 엔진 소리가 얼마나 한국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한 가지 변수는 주유소 가는 시간마저 아까워서 경유차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사실.

얼마면 돼? 1억3900만원

언제 나와? 판매 중.

마세라티 기블리 디젤

기대돼 “마세라티가 100년 역사에서 이처럼 공격적인 적은 없었습니다. 그 선봉에 기블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혁명이라 부릅니다.” 지난해 기블리 글로벌 론칭 시승행사에서 마세라티 마케팅 총괄 만프레드 브로이늘이 한 말이다. 그의 말처럼 기블리는 현재 마세라티 집안의 대들보가 됐다. 당시 시승행사를 다녀온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가솔린도 좋지만 알짜배기는 디젤이야. 진짜 물건이 나왔어”라며 편집부를 설레게 했다. 그는 배기구 바로 앞에 있는 사운드 탱크가 배기음을 미국산 빅 블록 8기통 엔진처럼 만든다는 말도 덧붙였으니 이건 타봐야 할, 타봐야 알 차다.

걱정돼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기블리 해외 시승행사를 다녀온 뒤 제품에 대해서는 감탄과 만족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동시에 우려를 표한 부분도 있다. 제품 외적인, 바로 기블리가 비운의 걸작이 될까 걱정된다는 것이었다. 그가 했던 말로 정리해본다. “기블리가 데려올 고객들은 부류가 다르다. 기존 고객보다 합리적이고 까다롭기도 하다. 요구하는 바도 다양하다. 금융 프로그램이나 중고차 프로그램으로 문턱을 낮춰야 한다. 또 새로운 계층 고객에 알맞은 영업사원 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서비스에선 적절한 유지 비용을 제시해야 하고,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고객응대 프로그램도 준비해야 한다.” 이미 나윤석 칼럼니스트의 우려대로 기블리 국내 론칭 때 많은 잠재고객이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지 않아서다. 아직은 시간이 좀 남았다. 얼른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법을 배워야 한다.

얼마면 돼? 9890만원.

언제 나와? 판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