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튜닝할 때 가장 쉽게 손댈 수 있는 부분이 휠이다. 그런데 막상 마음에 드는 휠을 찾거나 바꾸기가 쉽지 않다. 중국이나 대만산은 안전도가 걱정되고, 그나마 안전성이 검증된 일본, 유럽산은 복잡한 유통구조로 가격 거품도 크다. 만약 이런 불편함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앞으로 애프터마켓에 쏟아질 핸즈사의 애프터마켓 휠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겠다. 핸즈 코퍼레이션은 지난 30년간 휠을 전문적으로 만들었고 전 세계 유명 자동차 회사에 OEM 방식으로 공급해왔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산 자동차 브랜드와 폭스바겐, 스즈키, 다이하스 등 모델에 핸즈사의 휠이 사용된다. 품질과 안정성도 입증됐다. 평가 기준이 까다롭다고 소문난 폭스바겐의 검사까지 단 한 번에 통과했고 바이액슬 같은 자체 시험기도 갖췄다.
 

기술적으로도 이 분야의 선두주자다. 최근 핸즈는 단조 휠보다 가볍고 튼튼하며 가격 단가도 낮출 수 있는 주조 휠 생산방식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휠은 주조 방식보다는 단조가 가볍고, 동시에 무게 대비 강성을 확보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핸즈는 기존 상식을 뒤엎는 기술을 찾았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마그네슘 휠 개발도 시작했다. 경량화 소재인 마그네슘을 사용해 휠의 무게를 최대로 줄이면서 강성까지 확보하기 위함이다. 마그네슘 휠의 단점인 가격(포르쉐 918용 약 5500만원)과 내구성 문제도 보완했다.

비결은 단조가 아닌 주조 방식으로 마그네슘 휠을 만드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핸즈 마그네슘 휠은 합리적인 가격을 실현하면서도 경량화, 내구성까지 만족시키게 됐다. 주조 방식을 선택하면서 디자인 측면에서도 가능성의 폭이 훨씬 넓어진 것도 장점이다. 물론 일반인을 위한 마그네슘 휠을 만든 것은 아니다. 트랙같이 특수한 환경을 달리는 스포츠카의 운전자를 위한 것이다. 한국엔 7월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핸즈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애프터마켓에서 유통되는 수입산 마그네슘 휠의 가격(400만~500만원)은 유통 과정에서 붙는 거품이 많다”며, “반면 핸즈의 제품은 유통 없이 바로 고객에게 가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