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네온 컬러의 옷은 여름이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 스타일 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네온 컬러가 트렌드 컬러로 급부상한다고 해도 분위기 있는 가을이나 겨울에 소화하기에는 약간 어색한 감이 있죠. 하지만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8월이라면 네온 컬러를 더욱 화사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자체 발광 효과까지 더해주며 얼굴에 화사한 빛을 더해주는 특별한 효자 아이템이 되는 것이죠. <신사의 품격>에서 임메아리 역을 맡은 윤진이가 윤리 여신 김하늘 옆에 서서 전혀 기죽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도 상큼한 네온 컬러의 미니 스커트가 한 몫 했지요. 젊고 통통 튀는 그녀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었으니까요. 또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 정유미의 사랑이 특별하고 트렌디하게 보일 수 있었던 이유도 주인공들의 네온 컬러 사랑 또한 한 몫 했습니다. 이 특별한 색채가 무뎌져 있는 일상에 상큼 발랄한 매력을 더해주기 때문이지요.

남자 분들께서는 이번 여름에 여성 패션 때문에 많이 당혹스러워 했지요. 그 옛날 어머니들이 입었을 법한 꽃무늬 바지와 원피스를 길거리의 거의 모든 여성들이 입고 다녔으니까요. ‘몸빼바지’라 대변되던 이 아이템이 가장 핫한 키워드가 되어 가장 세련된 옷으로 탈바꿈 했답니다. 또 현재까지도 꽃무늬 레깅스 등의 유행이 계속되고 있어 올 가을까지는 이 강렬한 꽃무늬들을 계속 보셔야 할 예정입니다. 개그맨 정준하 결혼식에 참석한 모델 이영진은 트렌드의 선방에 서 있는 모델답게 이 강렬한 꽃무늬 프린트의 바지를 당당하게 입고 나타나 이목을 집중시켰죠.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남녀는 극심한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영진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성들과 이영진의 패션을 지지하는 여성들의 차이는 결코 좁혀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꽃무늬 바지를 세련되게 소화해낸 이영진 씨는 정말 멋지네요. 또 영화 <도둑들>을 통해 호피 무늬 열풍을 일으킨 전지현도 있으며, 플라워 쇼트 팬츠의 매력을 알게 해준 <신사의 품격>의 윤세아의 패션 또한 이번 8월에 우리가 시도해 보아야 할 스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