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여러 정황상 국내에서 i30 N TCR이 달리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 같다’라고 쓰인 기사가 게재된 적이 있다. 정정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 지난 7월 25일 TCR(Touring Car Racing) 코리아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 초청 행사가 열렸다. ‘Drive hard or Go Home’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총 7개 팀이 현대 i30 N TCR, 혼다 시빅 레이스 TCR, 아우디 RS3 LMS TCR 등 다양한 투어링카를 타고 우승을 다툰다. 

TCR은 2015년 출범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다. 인기의 비결은 간단하다. 진입장벽을 낮췄다. 자동차 브랜드가 TCR 전용 모델을 만들어 판매하면 레이싱 팀은 구매해 달리기만 하면 된다. 기존 레이스와 달리 운영비용이 저렴하다는 뜻이다. 이미 28개국에서 개최됐다. 대회 참가 규정이 동일해 TCR 코리아에 출전한 차 그대로 TCR 차이나와 TCR 아시아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는 TCR 코리아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습니다. 내년을 도약기로 삼아 2020년에는 TCR 코리아가 국내 모터스포츠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게 목표입니다”라고 TCR 코리아 프로모터 전홍식 대표가 말했다. 참가 팀이 적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요. 현재 다양한 외국 TCR 팀과 접촉 중입니다. 내년에는 최소 5개 팀 정도 늘어날 거라 예상합니다”라고 대답했다. TCR 코리아 말고도 벨로스터 N컵, 래디컬&로터스 레이스, 코지 레이스, 드리프트 마스터와 같은 서포트 레이스가 같은 날 함께 열린다. 개막전은 8월 25~26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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