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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Car&Tech

인간의 조건

인간과 인간형 로봇이 공존하는 시대, 게이머의 선택이 게임의 스토리가 된다

2018.08.01

 

인생은 B와 D 사이에 있는 C라고 했다.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서 끊임없이 선택(Choice)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선택을 한다.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떠한 결과를 가지고 올지 아무도 모른다. 우릴 유토피아로 이끌지, 아니면 디스토피아로 데려갈지. 인간은 선택을 멈추지 않는다. 선택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으니까. 


플레이 스테이션 4(PS4) 전용 게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배경은 안드로이드라는 인간형 로봇이 보편화된 2038년 디트로이트다. 게임의 배경을 주목해볼 만하다. 디트로이트는 한때 ‘모터 시티’라고 불릴 정도로 각광받는 공업도시였지만 자동차업계의 불황과 함께 몰락했다. 이런 모습은 게임 속 인간이 쇠퇴하다 안드로이드라는 인간형 로봇 덕분에 재도약하는 게임 속 세계와 교묘하게 겹친다. 


게임 속 안드로이드는 인간의 할 일을 대체한다. 행정, 대중교통, 병원 업무, 아이 돌보기 등만이 아니라 스포츠 영역까지 진출해 인간이 일할 자리는 점점 줄어든다. 디트로이트에서 사는 인간의 실업률은 37퍼센트나 된다. 그러다 보니 게임 초반부에는 안드로이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보여주며 안드로이드의 기본권이 전혀 보장되지 않기에 여러 부당한 폭력에 휘말리는 모습을 묘사한다. 게임은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코너, 카라, 마커스 3명의 안드로이드를 조작해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진 안드로이드 관련 사건들을 진행하게 된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퀀틱 드림의 전작 게임들처럼 선택에 따라 스토리 전개가 달라지는 인터랙티브 드라마 게임이다. 주인공들은 맞닥뜨린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현실 속 우리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다). 부당한 주인에게서 벗어나야 할지, 혹은 자신의 주인을 위협하는 사람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말이다. 그리고 그 결정에 따라 캐릭터의 여론, 소프트웨어 안정도, 주변 인물과의 관계 등도 변화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선택들의 결과가 모여 전체적인 이야기에 영향을 미친다. 일종의 나비효과 현상이다.


게임이 아니라 아주 긴 옴니버스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다. 영화와 다른 점이 있다면, 영화는 수동적으로 스토리를 따라가는 전지적 관찰자 시점이지만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게이머의 의지로 선택을 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는 점이다. 선택에 따른 결말은 다양하다. 비폭력 평화시위를 할 수 있고, 도시를 파괴할 수도 있다. 아니면 인간과 안드로이드가 공존하는 결말일 수도 있다. 결국 게임의 스토리는 유저의 선택에 달렸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선택을 강요(?)하면서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세계에 대한 도덕적, 사회적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게임을 모두 마치면 알게 된다. 게임의 부제가 왜 ‘비컴 휴먼(Become Human)’인지. 게임의 시작은 가벼울지 몰라도 끝엔 많은 질문의 의미를 곱씹을 것이다. 

 

 

 

 

 

 

모터트렌드, 게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CREDIT

EDITOR / 김선관 / PHOTO / 플레이 스테이션 4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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