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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Car&Tech

그래도 부산 아이가!

참가 업체와 출품 모델수가 줄었다. 하지만 존재 이유는 충분했다. 역시 부산이었다

2018.07.09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지난 6월 7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6월 17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완성차업체 8개(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한국 GM,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상용차, 기아상용차, 에디슨모터스)와 해외 완성차업체 11개(BMW, 미니, 메르세데스 벤츠, 재규어, 랜드로버, 아우디, 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만트럭) 등 총 19개 완성차업체가 참가해 모두 203대의 차를 전시했다. 


모터쇼 조직위원회는 ‘동남권 최대의 자동차 쇼’, ‘역대 최대 부스 규모’ 등의 키워드를 내세웠다. 하지만 이번 모터쇼는 지난 전시에 비해 참여 완성차업체 6개, 전시차 약 30대가 줄었다. 전시에 불참한 주요 업체들은 새 콘텐츠와 신차 부재, 본사 방침, 마케팅 역량 미달 등을 이유로 들었다. 과거 자동차 회사들은 모터쇼를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신차 출시일도 맞췄다. 즉, 이번 모터쇼가 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는 얘기다. 신차와 새 이슈가 없어 불참했다던 포르쉐코리아가 모터쇼 개최 기간 중에 서울에서 신형 카이엔을 공개하며 스포츠카 7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참고로 모터쇼 회의론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그래도 이번 부산모터쇼의 최초 공개 신차는 36종이나 됐다(2016년 49종). 그중 2종은 세계 최초 공개 모델이었으며 4종은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이었다. 국산차업계 1위인 현대차는 세계 최초 공개 콘셉트카로, 수입차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클래식카·올드카 특별관을 꾸려 모터쇼를 빛냈다.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인 한국 GM과 아우디의 공세도 눈부셨다.


한편 2전시장 3층에선 자동차 설계 및 연구개발, 전장 기술, 부품, 용품, 소재, 품질관리, 생산 장비 등 자동차 제조와 관련된 업체들이 참가한 한국자동차제조산업전(109개사, 220개 부스)과 캠핑카 분야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캠핑카 쇼(18개사, 282개 부스)가 열려 볼거리를 더했다. 

 

MERCEDES-BENZ E 300 E
E 클래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해외 브랜드의 양산 모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건 부산모터쇼에서는 물론 서울모터쇼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이미 공개된 E 350 e와의 구체적인 차이점을 명확하게 밝히진 않았지만 말이다. 어쨌든 E 300 e는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122마력(90kW) 전기모터, 9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얹는다. 엔진의 도움 없이 최대 5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고, 시속 140킬로미터까지 가속할 수 있다. 연료탱크와 배터리를 가득 채우면 추가 충전 없이 최대 1000킬로미터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앞으로 E 300 e는 최근 출시된 GLC 350 e와 이번에 공개된 C 350 e, S 560 e 등과 함께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동화 전략 브랜드인 EQ의 확장에 앞장서게 된다.  

 

 

CHEVROLET EQUINOX
쉐보레의 중형 SUV로 사골 중의 사골인 캡티바를 대체하게 된다. GM이 신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 ‘스마트 엔지니어링’ 덕분에 이전보다 무게를 약 10퍼센트(180킬로그램) 덜어낸 것이 특징이다. 차체의 20퍼센트를 인장강도 1000Mpa 이상의 강철로 빚고 다운사이징 엔진을 사용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차체 크기는 르노삼성 QM6와 비슷하고 엔진은 136마력을 내는 1.6리터 디젤이며 변속기는 6단 자동이다. 가격은 기본형이 2987만원부터, 최상위 트림은 3892만원부터 시작하며 네바퀴굴림 시스템의 옵션 가격은 200만원이다. 저속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은 모든 트림에서 기본이며 차선 유지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활용한 준자율주행 시스템은 트림에 따라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AUDI ELAINE
작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다. 레벨 4 자율주행 기술과 아우디 AI(인공지능) 시스템을 지원하며 3개의 전기모터로 277마력을 낸다. 아우디는 이 차가 쿠페형 SUV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날렵하게 빠진 오프로드형 왜건처럼 보인다. 뭐가 됐건 에이콘(AICON)과 같은 미래형 첨단 콘셉트카보단 훨씬 현실성이 짙어 보인다는 건 확실하다. 참고로 차세대 중앙 운전자 보조 컨트롤러(zFAS)를 탑재한 일레인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고속도로와 같은 한정적인 상황(시속 60~130킬로미터)에서만 스스로 달릴 수 있다. 신형 아우디가 말하는 신형 A8의 준자율주행 시스템의 능력을 감안하면 일레인의 자율주행 시스템 역시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HYUNDAI 
HDC-2 GRANDMASTER CONCEPT
그랜드마스터는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르 필 루즈에 이어 현대차의 새 디자인 철학인 ‘Sensuous Sportiness(감성적인 스포티함)’를 녹여낸 두 번째 콘셉트카다. 하지만 화려한 곡선과 육감적인 굴곡을 자랑하는 르 필 루즈와 달리 그랜드마스터는 반듯한 직선과 판판한 면을 뽐낸다. 램프나 그릴 등의 디테일은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딴판인 상황. 두 콘셉트카를 보고 든 당혹감은 이상엽 디자인센터 상무의 설명을 듣는 즉시 해소됐다. 앞으로 현대차는 각 모델의 개성을 죽이는 ‘패밀리룩’을 배제하고 큰 틀은 달리하되 고유 디자인 요소를 공유해 모델이 속한 장르의 특징을 살리면서 현대차 일원임을 강조하는 ‘현대룩’을 내세울 예정이다. 새 스타일링 전략의 성공 여부는 두고 봐야 알 일이지만, 크기만 다른 ‘붕어빵’을 찍어내는 따분한 트렌드에 반기를 들겠다니 진심으로 환영한다.  

 

 

BMW Z4 CONCEPT
곧 출시될 차세대 Z4의 미리보기 버전이다. 이번 Z4는 이전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클래식한 디자인을 내세운다. 긴 보닛과 유려한 실루엣, 긴장감 서린 뒷모습 등이 매력 포인트다. 운동성능 향상을 위해 운전석을 차체 가운데 쪽으로 조금 더 옮겼으며 그릴은 반듯한 수직 바 대신 메시 느낌을 강조해 328 밀레 밀리아 같은 BMW의 클래식 로드스터와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넓적한 라디에이터 그릴, 앞 펜더의 큼직한 통풍구, 납작한 테일램프 등 양산차의 디자인도 콘셉트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GENESIS ESSENTIA CONCEPT EV
제네시스의 미래 디자인과 기술 방향을 담은 2도어 GT 전기 콘셉트카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Athletic Elegance(동적인 우아함)’가 녹아 있으며 늘씬한 차체와 매끈한 면, 명확한 라인이 돋보인다. 섀시는 탄소섬유 모노코크이며 차세대 V2X 시스템을 통해 최적화된 경로만을 안내하는 첨단 내비게이션, 집 안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등을 구현한다는 게 제네시스 측의 설명이다. 화려한 디자인과 ‘롱 노즈 쇼트 데크’의 전통적인 FR 스포츠카의 비례로 브랜드에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안겨주긴 하겠지만 지금 제네시스에게 진정 필요한 게 럭셔리 GT카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보다는 입지를 굳히는 데 조금 더 도움이 될 모델이 필요하지 않을까? 

 

 

 

모터트렌드, 자동차, 2018 부산국제모터쇼

CREDIT

EDITOR / 류민 / PHOTO / MOTORTREND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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