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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ICK_Stars&People

웃음 크리에이터

김지나와 함께 있으면 얼굴에 미소를 숨길 수 없다. 이야기를 할 때도, 촬영을 할 때도

2018.07.05

데님 코트는 데무, 이너 톱은 에탐

 

‘우리가 혹시 만난 적 있나요?’ 어설픈 작업 멘트 같지만 김지나에게 처음 건넨 질문이었다. 분명 처음 본 사이인데 그녀는 오래 알고 지낸 사람과 만난 듯 너무나 친근하게 인사를 했다. “만난 건 아니지만 전화도 했고 문자도 주고받았잖아요. 요즘 이 정도로 연락하면 친한 거 아닌가요?” 무척 외향적인 성격인 것 같다. “처음 만난 사람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편이에요.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모델 일을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표현도 많이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몸에 밴 거 같아요. 혹시 부담스러운가요?” 부담스럽긴. 오히려 오랜 친구 처럼 편하다. “유쾌한 게 좋아요. 팬들도 저의 이런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고.” 인스타그램을 보면 온통 웃는 사진들뿐이다. “인스타그램은 뭐랄까, 잘 만들어진 사진첩이라고나 할까?(웃음) 그런데 사진 속 제가 짓는 웃음들은 전부 진짜예요.” 웃음이 많아 불편한 점도 있을 거 같은데. “웃음이 많은 게 왜 불편하죠?” 그녀는 커다란 눈으로 바라보며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대답과 표정에 할 말을 잃었다. 맞다. 웃음이 많아 불편할 건 없다. 어처구니없는 질문을 했다. “웃음 많은 걸 걱정하기보다 더 많이 웃을 일을 찾고 있어요.” 


항상 웃기만 할 것 같은 그녀가 푸념을 늘어놨다.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해요. 제 방엔 버리지 못해서 모아둔 물건이 가득하다니까요. 부모님이 본가에 있는 제 방을 김지나 박물관이라고 불러요. 어릴 때부터 모아둔 물건이 많아서.”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미련이 많다고 들었다. “미련의 전제 조건이 추억이라면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추억이 있으니까 미련이 남는 거죠.” 특이한 물건도 많을 거 같다. “저도 왜 버리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가는 게 하나 있어요. 옷이나 신발 사면 상표 탭이 붙어 있잖아요? 그걸 모아요.” 신발 상자 모으는 사람은 봤어도 상표 탭을 모으는 사람은 처음 봤다. 사람에 대한 미련은많을 것 같다. “남자친구를 말하는 거 같은데요?” 눈치가 무척 빨랐다. “남자친구는 완전히 달라요. 미련이 남지 않을 만큼 사랑하니까요. 미련이라는 단어 대신 후회를 넣어도 상관없을 거 같아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안 그랬어요. 내 마음을 모두 주면 도리어 내가 상처받을까 그러질 못했죠. 그런데 헤어지고 나니까 미련과 후회가 밀려오더라고요.” 하지만 이젠 미련이 남지 않을 만큼 사랑한다고 말했다. “제 연애 스타일이 변한 거죠. 유명한 연애 관련 책을 보면 ‘연애라는 게임에서 덜 사랑한 쪽이 유리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전 이 말 안 믿어요. 덜 사랑한 쪽은 헤어지면 미련이 남고, 결국 연애라는 게임에서 져요.” 연애 상담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녀는 말을 덧붙였다. “그런데 사랑에 이기고 지는 게 어디 있어요?” 


“요즘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유튜브 방송이에요. 시나리오를 짜야 할지, 아니면 즉흥적으로 해야 할지 헷갈려요.” 꽤 전문적으로 하는 것 같았다. “제가 촬영, 편집, 자막까지 다 하는 1인 방송이에요. 구독자 수가 조금씩 늘어나니까 콘텐츠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어요.” 어떤 콘텐츠를 방송하는지 궁금했다. “여행, 뷰티에서부터 먹방과 대화 같은 일상 콘텐츠까지. 아직 메인이라고 말할 만한 콘텐츠는 없어요. 많은 영상 중에 조회수가 많이 올라가는 콘텐츠가 있겠죠. 그게 제 메인 콘텐츠입니다. 언젠가 생기겠죠?(웃음)” 콘텐츠 방향이나 편집 등 공부해야 할 것도 많다. “편집은 프로그램의 능력을 빌리고 있어요.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야 사람들이 볼 것인가?’의 답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콘텐츠를 만들 때 그녀만의 비장의 무기가 있을까? “무기까지는 아닌데 영어 자막도 함께 넣어요. 그럼 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사람이 5000만 명보다 많아지잖아요? 그럼 조회수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요?” 간단하면서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다. 그녀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물었다. 그녀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대답했다.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Please ‘Like’ and ‘Subscription’)!”  

 

 

수트는 논로컬, 이너 톱은 스타일난다,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타일링_박선용

 

 

모터트렌드, 모델, 김지나

CREDIT

EDITOR / 김선관 / PHOTO / 김성준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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