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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 TREND_Car&Tech

중고차 구매 가이드

아웃도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세컨드카, 쌍용 코란도 스포츠

2018.06.29

아빠, 어디 가! 코란도 스포츠와 함께라면 어디든, 무슨 활동을 하든 안심이다. 적재 능력이 뛰어나고 오프로드 주행 능력도 준수하니 말이다.

 

두 달 전 <모터 트렌드> 기획회의 때 ‘세컨드카’ 주제가 등장했다. 세컨드카는 컨버터블이어야 한다는 사람,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스포츠카를 원하는 사람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각자 가지고 싶은 자동차를 말하는 듯했다. 물론 이런 바람들이 현실로 이어지기는 조금 어렵다. 경제적인 문제가 결부돼 있기 때문이다. 10년? 아니, 20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가 될지도 모른다.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유지비 또한 만만치 않다. “조금 특이하네요. 보통 세컨드카라고 하면 컨버터블이나 멋진 스포츠카를 생각하잖아요? 그건 두 번째로 갖고 싶은 차일 거예요.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차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차가 현실적 세컨드카입니다. 코란도 스포츠 같은 차가 그 예가 될 수 있을 거 같네요.” SK엔카 직영 장한평 지점 이상원 실장의 말이다. 


3월 이후 코란도 스포츠의 중고차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중고차로 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저렴한 가격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때문이다. 물론 후속 모델 렉스턴 스포츠의 출시도 무시할 수는 없다. 출시 3년 이내 코란도 스포츠 중고차의 가격은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3년 이상 된 코란도 스포츠는 이미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고 가격 가감률도 둔해 가격 변화가 크지 않았다. 


“자전거나 낚시, 캠핑 등을 즐기는 40, 50대 중·장년층이나 전원주택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패밀리카로 구매하러 오는 사람들은 드물어요. 보통 패밀리카 한 대를 두고 부수적인 목적으로 코란도 스포츠를 운용하는 게 대다수죠.” 세컨드카로 이용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은데 꼭 그렇지도 않다. 코란도 스포츠는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1년 자동차 세금이 2만8500원으로 배기량 2000cc짜리 자동차의 52만원보다 저렴하다. 또 디젤 모델은 연료비 부담도 크지 않다(가솔린 모델은 디젤에 비해 판매량이 미미하다). 중형 SUV와 비교해도 보험료는 저렴한 편이다. 


중고차 매물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다양하고 가솔린보단 디젤이, 두바퀴굴림보단 네바퀴굴림이 많다. 주행거리는 극명하게 나뉜다. 세컨드카로 타고 다녔던 경우 1년에 1만 킬로미터가 안 되는데 상용으로 쓰는 매물은 3만 킬로미터를 거뜬히 넘긴다. 중고차 매물이 가장 많은 2013~2014년식 중고차 가격은 1000만원 중반대에 형성돼 있다. 2016년에는 코란도 스포츠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코란도 스포츠가 출시됐는데 배기량을 2리터에서 2.2리터로 키우고 생김새도 조금 바꿨다. 하지만 인테리어나 편의장비는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같은 연식, 같은 주행거리라면 가격차는 100만원 내외다.

 

 

다재다능한 적재함과 저렴한 자동차세
적재함은 코란도 스포츠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와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건 그 때문이다. 자전거, 낚시, 캠핑 등을 위한 짐을 싣는 데 문제없다. 적재함이 바깥에 노출돼 있어 짐을 싣고 내리기 편하고, 위가 뚫려 있어 큰 짐도 손쉽게 실을 수 있다. 실제 오너들은 적재 능력이나 방식을 언급하면서도 세단이나 SUV와 달리 적재함이 실내 공간과 분리돼 흙, 냄새 등이 들어오지 않는 점을 칭찬했다. 적재함이 더러워지더라도 손쉽게 물청소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적재함을 위한 옵션들도 있다. 적재함 윗부분을 덮어씌우는 형태에 따라 반톱, 완톱, 슬라이드톱으로 나뉜다. ‘반톱’은 반만 가리는 하드톱, ‘완톱’은 완전히 가리는 하드톱, ‘슬라이드톱’은 소프트톱을 말한다. 중고차를 구매했을 때 적재함 톱이 있는 건 약간 더 비싸다.

 

 

적재함, 유지비 말고는 글쎄
적재함과 유지비 말고는 뚜렷한 장점이 없다. 크기에 비해 실내 공간은 그리 넓지도 않다. 뒷좌석 거주성은 정말 별로다. 다리 공간이 좁은 것도 있지만 진짜 큰 문제는 시트 등받이다. “등받이가 곧추서 있어 자세가 불편하고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픕니다. 시트는 또 얼마나 딱딱한지 몰라요. 패밀리카로 코란도 스포츠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추천하진 않습니다. 데일리카로 타고 다니는 사람 찾아보기 쉽지 않을걸요.” 이상원 실장의 말이다. 편의·안전 장비도 기대해선 안 된다. 사이드나 커튼 에어백은 찾아볼 수 없고 자세제어장치도 옵션으로 선택해야 한다. 가장 많이 팔린 클럽이나 패션 트림은 시트가 직물이나 인조가죽으로 만들어졌고 좌석도 모두 수동으로 조절해야 한다. 뒷좌석을 위한 옵션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레저용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했을 땐 그리 가혹한 조건도 아니다. 

 

 

어떻게, 어떤 모델을 구매할까?
차를 구매할 때 적재함과 하부 상태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적재함을 보면 이 차가 어떻게 쓰였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적재함 틈 등을 확인해야 한다. 하부 상태도 마찬가지다. 코란도 스포츠 하부에 녹이 슬어 불평을 토로하는 오너들이 많다. 변속기도 놓쳐선 안 된다. 비트라제 6단 변속기는 악명이 자자하다. 내구성이 약해 가속과 제동을 반복하면 미션이 보호 상태로 들어가기도 하고, 변속기 고장으로 차가 서버린 사례도 적지 않다. 쌍용의 파워트레인 보증 기간은 5년·10만 킬로미터이기 때문에 이를 넘기지 않은 차를 구입하는 게 변속기 걱정을 떨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되도록 가죽시트와 앞좌석 전동시트, 자세제어장치도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CX-7 비전을 추천하지만 매물이 많지 않다. 있어도 금방 팔린다고 한다. 비전을 구하지 못했더라도 자세제어장치 옵션은 안전을 위해서 꼭  챙기자. 

 

 

오너들의 뒷담화

좋아요
1. 세금이 1년에 2만8500원.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 
2. 트렁크는 이 차를 사는 가장 큰 이유!
3. 아웃도어 활동을 꿈꾸는 남자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싫어요
1. 짐칸보다 쓸모없는 뒷좌석.
2. 아무리 화물차라도 그렇지 에어백 두 개, 실화입니까?
3. 차는 큰 것 같은데 왜 실내는 보기보다 좁을까요?

 

 

 

 

모터트렌드, 자동차, 쌍용자동차

 

CREDIT

EDITOR / 김선관 / PHOTO /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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