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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 TREND_Car&Tech

왜 이제야 왔니?

클리오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됐다. 그런데 출시부터 어깨가 무겁다

2018.06.05

 

 

샘 스미스 내한공연도 이렇게 뜸을 들이진 않았다. 클리오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됐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4월에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클리오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그러고는 6월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제야 한국 땅을 밟은 거다. 의견이 분분했던 엠블럼은 르노의 다이아몬드 엠블럼으로 확정됐다. 이렇게 클리오는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한 르노의 첫 모델이 됐다.


우리에겐 새롭고 낯선 모델이지만 사실 클리오는 해외 시장에서 어깨 좀 펴는 소형차다. 1990년 출시 이래 누적 판매대수가 1400만대를 넘었다. 국내에 들어온 클리오는 2012년 출시된 4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매끈한 주간주행등을 더한 LED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느낌의 LED 테일램프, 보스 오디오, 후방카메라 등을 챙겼다(1990만원짜리 젠 모델에는 후방카메라만 있다).  


얼굴은 일단 예쁘다. 좌우로 뻗은 프런트 그릴 위에 가느다란 크롬 장식을 덧대 에지를 살렸다. 가운데 다이아몬드 로고가 헤드램프 모양과도 잘 어울린다. 동글동글 귀엽게 빚은 엉덩이 라인 아래에도 기다란 크롬 장식을 둘러 포인트를 줬다. 실내는 단출하고 소박하다. 모서리를 굴린 센터페시아 패널에 손바닥만 한 모니터와 송풍구, 온도조절 버튼 등이 달렸다. 네 자리에 모두 직물 시트를 챙겼는데 2320만원짜리 인텐스 모델은 시트 주변에 가죽 장식을 덧댔다. 르노삼성은 클리오에 르노의 F1 기술과 디젤 엔진 노하우가 녹아든 1.5리터 디젤 엔진을 얹었다고 밝혔다. 참고로 클리오의 최고출력은 90마력이다.


“저희는 클리오의 월평균 판매 목표를 1000대로 잡았습니다. 올해 8000대를 넘는 게 목표입니다.” 르노삼성 홍보 담당자의 말이다. 내가 놀란 듯한 기색을 보이자 씩 웃으며 그가 덧붙였다. “QM3가 처음 국내에 출시됐을 때 누구도 그 정도의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클리오라고 못할 건 없죠.” 국내 소형차 시장이 잔뜩 쪼그라든 지금, 클리오가 과연 이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그러고 보니 요즘 르노삼성의 실적도 부진하다. 올 1분기 내수 판매실적이 1만9555대로, 국내 완성차 다섯 개 브랜드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클리오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듯하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르노삼성

CREDIT

EDITOR / 서인수 / PHOTO / 르노삼성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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