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S90 앰비언스 콘셉트를 선보였다. 조수석이 없는 3인승 S90 엑셀런스를 바탕으로 만든 이 콘셉트 모델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천장에 화면을 띄울 수 있다. 스칸디나비안 숲을 비롯해 백조의 호수, 북극의 오로라, 비 오는 풍경 등 일곱 가지 테마가 있는데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그 테마에 맞는 화면이 천장에 나타난다. 센터콘솔 위에는 크리스털로 주변을 감싼 둥근 다이얼이 있다. 차의 기능을 조작하는 다이얼이 아니라 어떤 향기가 퍼져 나오는지 알려주는 다이얼이다. 스마트폰으로 테마를 선택하면 다이얼 주변이 푸른빛으로 바뀌면서 그 테마에 어울리는 향기가 차 안으로 퍼져 나온다. 네 가지 향기는 스웨덴 고급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가 선별했다.
“앰비언스 콘셉트는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탑승자의 감각에 귀를 기울이는 다른 차원의 럭셔리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차 안에서 좀 더 편하고 여유롭게 지낼 수 있도록 이 모델을 디자인했습니다.” 볼보자동차 디자인 헤드 로빈 페이지의 말이다. S90 앰비언스 콘셉트는 탑승객의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해 헤드레스트 양옆에 B&W 오디오 트위터도 넣었다. 푸근한 시트에 파묻혀 음악을 들으며 오로라를 감상하는 기분은 어떨까? 볼보는 이 기능을 S90 엑셀런스 모델에 옵션으로 넣을 예정이다. 사장님은 정말 좋겠다.

나처럼 타봐요 S90 앰비언스 콘셉트의 뒷자리에 파묻혀 두 다리 뻗고 앉아 음악을 들으면 막히는 출근길도 전혀 짜증나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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