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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AMG

메르세데스 AMG CEO 토비아스 뫼어스는 미래 자동차 환경에서도 AMG가 그룹 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2018.05.30

AMG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요? 딱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일단 AMG의 기본 신념은 제품입니다. 탁월한 제품이 핵심이라 믿고 있거든요. 51년 전 AMG가 처음 생겼을 때 그 모태가 된 레이싱 정신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것도 AMG의 정체성의 큰 틀이고요. 제품 및 기술을 개발하는 모든 순간 이 정신이 기본이 됐죠. 저를 포함해 AMG 모든 직원은 예상 한계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건 제 인생 철학이기도 합니다. 다만 단어 하나로 AMG를 정의하긴 힘듭니다. 모터스포츠가 뿌리지만 모터스포츠를 일상으로 옮기는 것은 결국 경험이고, 그 경험을 소비자에게 선사하는 게 AMG니까요. AMG를 몰아보신다면 단 한 단어로 정의하기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1994년부터 AMG에서 일했는데 AMG를 직장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MG 전에 레이싱 업체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거기서 AMG와 같이 일을 했죠. 당시는 적은 인력으로 참 많은 일을 했습니다. 집에 못 가고 공장에서 자는 날이 많았죠. 그런데 어느 날 제 보스가 AMG에 회사를 넘기고 떠났어요. 그게 1999년이었죠. 당시 보스는 레이싱 쪽 일만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메르세데스로부터 개발을 담당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죠. 저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남게 됐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잘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새롭게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은 자동차업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일이니까요. SLS와 GT를 만들고 CEO까지 왔으니 현재로서는 굉장히 만족합니다.

AMG는 레이싱과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브랜드입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효율성을 중시하는 전기차로 바뀌고 자율주행 시대가 오고 있어요. 고성능을 내세우는 AMG는 점차 그룹 내 입지가 좁아지는 게 아닐까요?
AMG도 전동화가 미래 성공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F1 엔진에 4개의 전기모터를 더한 프로젝트 원을 만들기도 했죠. 전동화 변화를 흡수해 고성능으로 발전시킨 좋은 예라고 생각해요. 즉 전동화와 자율주행 때문에 다른 것을 포기하는 건 안 됩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이라는 절대적인 시대 흐름을 도입하되, AMG가 가진 자산을 그대로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겠죠. 물론 쉽지 않을 겁니다. 점점 더 어려워질 수도 있고요. 2020년 이후면 하이브리드 퍼포먼스가 현실이자 대세가 될 겁니다. 

 

 

2020년을 말했는데, 2020년에 벤츠가 EQ 브랜드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어요. 거기서도 AMG의 역할이 있나요? 
EQ는 사실 기술이죠. 그리고 EQ의 기술을 AMG 버전으로 해석해 도입한 것이 프로젝트 원이라고 보면 됩니다. 앞으로 이런 해석이 어떻게 발전될지에 대해선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해야겠죠. 더불어 AMG는 이미 전용 하이브리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을 제외한 100퍼센트 전기차로 가는 부분에 대해선 계속 연구와 개발, 토론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20년간 AMG에서 일하면서 어떤 프로젝트가 가장 뿌듯했나요?
가장 어렵고 큰 도전이라고 생각되는 건 SLS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006년 엔지니어링을 완전히 처음부터 시작해 2010년에 내놓았죠. 굉장히 힘들었지만 보람된 프로젝트였어요. 더불어 SLS 전기차도 선보였죠. 알루미늄 탄소섬유 섀시를 비롯해 전동화로 옮겨가는 과정이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에 대해서도 우리가 어떤 엔지니어링 방향을 목표로 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였죠.   

 

 

 

모터트렌드, 인터뷰, 토비아스 뫼어스

CREDIT

EDITOR / 이진우 / PHOTO / 메르세데스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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