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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 THE BEAST

놀라운 다이어트 효과와 그 이면에 부작용을 품고 있는 양날의 검, 다이어트 보조제를 제대로 활용하는 법에 대하여.

2018.05.14

NOT PILL, EAT SUPPLEMENT
찌면 찌는 대로, 빠지면 빠지는 대로 순응하며 살아온 지난 30년. 대부분 통통과 뚱뚱 사이를 오가며 유지어터로 살아왔지만 큰 불만은 없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늘어난 술과 야식, 여기에 운동 부족까지 겹쳐 살이 급속도로 불어났고,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원푸드 다이어트부터 시작했다. 사과, 바나나, 그리고 견과류까지 하나의 식품을 계속 먹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아몬드 알레르기를 얻으며 장렬하게 실패하고 말았다. 두 번째로 시도한 건 레몬 디톡스. 몇 년 전 떠오른 디톡스 열풍에 휩싸여 큰 꿈을 안고 시도했건만 레몬 디톡스 음료가 오히려 식욕을 불러일으키며(입맛에 맞았다) 역시나 좌절을 맛보고 말았다. 이후 식습관 교정은 포기하고 운동으로 시선을 돌려 개인 트레이닝이나 필라테스, 러닝까지 다양하게 시도해봤지만 또 다른 문제는 운동 후 몰아치는 식욕.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순간, 다이어트 약을 만났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나 역시 친구를 통해 다이어트 약을 처음 접했다. 친구 한 명이 점심때가 다가오자 하얀 알약을 하나 먹는 게 아닌가. 호기심에 물어봤더니 그 약의 정체가 바로 다이어트 약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식욕 억제제. 그 친구는 의학적으로 비만인 수준도 아니었고, 심지어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인 터라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 후로도 꽤 긴 시간 친구는 그 약에 매달렸고, 결국 원하던 깡마른 몸매를 얻는 데 성공했다. 혹할 정도로 그 효과는 확실해 보였다. 그런데 그즈음 다이어트 약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나를 주저하게 만들었다. 확실한 다이어트 효과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것. 특히 식욕 억제제는 체중 감소 효과가 드라마틱하긴 하지만 약성이 중추 신경계에 작용해 정신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몸의 신진대사를 저해할 위험이 있다. 그래서 다이어터들은 다이어트 약이 아닌 다이어트 보조제로 눈길을 돌렸다. 그리하여 요즘 다이어트 보조제는 마치 비타민이나 영양제 같은 취급을 받으며 수많은 다이어터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나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출시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먹어보았다. 가장 먼저 확인한 몸의 변화는 배변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것. 아침, 저녁 할 것 없이 수시로 쏟아내는 통에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였다. 신체에 반응이 일어나자 제품에 대한 신뢰까지 생기면서 만병통치약이라도 되는 양 부지런히 복용했다. 3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한 결과는 참담했다.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기 전보다 체중이 오히려 불어난 것.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복용 전보다 체중이 늘어났다면 제품의 효능을 의심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지난 3개월의 행적이 하나둘 떠오르면서 ‘왜’가 분명해졌다. ‘이걸 먹으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하지 않겠지’라는 생각에 오히려 수시로 폭식한 것. 나의 무지와 안일함을 반성하며 다이어트 보조제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보기 시작했다.
다이어트 보조제는 종류도 효과도 무척 다양했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애초에 차단하는 효과, 이미 쌓인 지방을 녹여 배출하는 효과, 지방 흡수를 막고 지방 세포를 파괴하는 효과 등 성분에 따라 그 효과도 가지각색이다. 마치 식욕 억제제를 먹은 것처럼 식사량을 조절하고 싶다면 포만감을 주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알긴산을, 밀가루나 쌀밥, 과자 등의 탄수화물 섭취가 과하다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아주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를, 그리고 지방 흡수를 막고 지방 세포를 파괴하는 공액 리놀레산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을 때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이처럼 다이어트 보조제의 성분은 종류도 다양하고 그 효능과 부작용, 맞는 체질 등이 모두 달라서 누가 어떤 제품으로 효과를 봤다고 해서 나도 확실한 효과를 볼 것이라 생각하는 건 오산이다. 평소의 식단, 혹은 운동량 그리고 본인의 체질을 꼼꼼히 따져보고 그에 맞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선택해 복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다이어트 보조제, 그 안에는 과연 어떤 성분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섭취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자라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열매 껍질에서 추출하는 성분. 껍질에 있는 HCA(Hydroxycitric Acid)가 체내에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효소의 작용을 막아 지방의 체내 축적을 막고, 식욕 억제 호르몬인 세로토닌(Serotonin)을 증가시켜 식욕을 줄인다.  

SIDE EFFECT  열매를 직접 섭취하면 문제가 없지만 보조제로 섭취하면 소화불량, 현기증, 두통, 배탈, 설사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간과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이 성분은 피하는 것이 좋다.  

HOW 식사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하고 고섬유질 식품은 같이 먹지 않도록 한다. 견과류나 과일, 브로콜리, 당근 등의 과일과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좋다. 1일 섭취량 6g을 초과하지 말 것.


카테킨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으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혈관에 축적된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분해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 또 동맥 경화나 혈압 상승 억제, 항염 효과 등 다양한 효능을 갖추고 있다.
SIDE EFFECT 항산화 효과가 있는 타닌 성분이 변비를 유발하고 위장을 자극해 위장 관련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혈소판 응집을 방해하기 때문에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복용자, 혹은 수술을 앞둔환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HOW 위를 자극할 수 있으니 빈속에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식후에 복용하도록 한다.

 

키토산
새우와 게 등 갑각류의 껍질 분말에서 추출한 아미노 다당류로 식이섬유와 결합하여 지방의 소화와 축적을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이 밖에 콜레스테롤 개선, 면역력과 세포 활성화, 변비 및 장염 예방 효과가 있다.

SIDE EFFECT 큰 부작용은 없지만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피한다.

HOW 지방을 흡착해 방출하는 데 효과가 좋은 비타민 C와 함께 복용하면 키토산 자체의 지방 흡착 능력을 강화해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식후 섭취할 것.

 

유청 단백질
치즈를 가공할 때 형성되는 부산물로 생긴 수용액을 유청이라 한다. 가공 방법에 따라 농축유청단백질, 분리유청단백질, 가수분해 유청단백질 등으로 나뉜다. 이를 총칭하는 유청 단백질은 단백질 보충제로 쓰이며 지방 섭취를 줄이고 근육을 키우기 위해 많이 복용한다.
SIDE EFFECT  우유에서 얻는 성분이기 때문에 기본적 으로 유당이 포함되어 있다. 선천적으로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없는 경우 소화가 어려울 수 있다. 
HOW  움직임이 많은 활동을 하기 전에 
복용하면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베타글루칸칸 
장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한다. 혈액 속의 포화 지방 수치를 낮춰 심장 질환을 개선하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SIDE EFFECT  1일 권장량인 3g을 넘어 과잉 복용할 경우 포만감이 생겨 음식물 섭취가 어렵고 심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HOW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고 차나 커피, 주스 등의 음료와 섞어 마실 경우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하루 2회 아침과 저녁, 공복이나 식간에 섭취한다.

 

L-카르니틴

육류 단백질에서 추출하는 성분으로 체내에 흡수되어 당과 지방의 연소를 돕는다. 이로 인해 체지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IDE EFFECT 일시적으로 구토나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HOW 지방 연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기 때문에 운동하기 전 복용하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하루에 2~3회 복용한다. 

 

공액 리놀레산
식물성 홍화씨유에서 추출한 불포화 지방산을 정제, 가공한 형태의 기능성 원료로 주로 CLA라고 표기한다. 이 성분은 지방 흡수를 막고 지방 세포를 소멸하는 효과가 있어 몸속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SIDE EFFECT  부작용이 심하지 않다. 메스꺼움이나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HOW  지용성 성분이기 때문에 빈속에 섭취하면 흡수력이 떨어진다. 식후에 복용할 것.

 

 

1 VB 앰풀 하나에 사과 1개 분량의 식이섬유와 10잔 분량의 발효 녹차 추출물을 담아 체지방 감소 효과는 물론 배변 효과 개선에 도움을 준다. 슬리머DX 25ml×30앰풀 9만원.

2 DHC 식약처 인증을 받은 성분인 콜레우스 포스콜리에서 추출한 포스콜린이 몸속의 지방산을 가동시켜 지방의 산화를 촉진한다.  다이어트 파워 90정 3만5000원.

3 GLAM.D 녹차 추출물인 카테킨을 함유해 기름진 식습관에도 체지방이 늘어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체중 조절 보조제. 더블케어 슬림 앤 비타 60g×30포 4만3000원.

4 GLAM.D 공액 리놀레산 성분을 주원료로 하여 과체중인 성인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다이어트 보조제. 이너라이트 CLA 500mg×60정 3만5000원.

5 GRN+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함유해 식전 복용제와 L-카르니틴을 사용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다이어트 보조제. 분홍이 플러스 비포 그린라이트 가르시니아 12플러스 1,1000mg×90정 4만8000원, 연녹이 플러스 버닝다이어트 L-카르니틴 부스터 업 1,1000mg×84정 5만3000원.

 

 

 

 

더네이버, 이너 뷰티, 다이어트 보조제

CREDIT

EDITOR / 김주혜 / PHOTO / 김외밀, 김도윤 /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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