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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 TREND_Lifestyle

상큼발랄 딸과 래미

아이들과 산책하는 순간이 행복이죠

2018.05.11

 

 

동물은 기르는 주인을 닮는다는 말이 있다. 흠, 그래서 우리 고양이가 잠이 많은 건가? 김나현 씨는 새하얀 스피치 두 마리와 함께 산다. 새까맣고 동그란 눈과 세모난 귀, 반들반들 풍성한 하얀 털…. 길에서 마주친다면 자꾸 뒤돌아보고 싶은 예쁜 스피치는 통통 튀는 김나현 씨와 외모도 성격도 닮았다. 시종일관 발랄하게 스튜디오를 쏘다닌다. 에너지가 넘친다. “얼굴이 조금 또렷하게 생긴 애가 딸이고, 주둥이가 살짝 뭉툭한 애가 래미예요.” 내 눈엔 똑같이 생긴 것처럼 보이는데 역시 주인이라 단박에 얼굴을 구별한다. “혼자 살면서 외롭기도 하고, 집이 적적한 것 같기도 해서 딸이를 입양했어요. 개는 처음 기르는데 생각보다 저를 잘 따라서 정이 바로 붙더라고요. 힘든 일이 있어 우울한 기색을 보이면 슬며시 와서 얼굴을 핥아줘요. 꼭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것처럼요. 위로가 많이 됐어요.” 얼굴은 꼭 닮았지만 두 개는 형제나 자매가 아니다. 처음엔 딸이만 길렀는데 상상임신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래미를 어릴 때 데려왔다. 다행히 둘은 여느 자매처럼 사이가 좋다. “둘이 함께 다니는 게 자연스러워요. 산책할 땐 서로 보조를 맞춰 걷거든요. 누가 먼저 가려고 뛰는 법이 없어요.” 김나현 씨는 티볼리 뒷자리를 개들에게 양보했다. 혹시 운전 중에 앞자리로 넘어올까 봐  뒷자리에 태울 땐 하네스를 꼭 채운다.  “반려동물용 안전벨트가 있는 것 아세요? 인터넷에서 팔기에 몇 개 샀어요.  하네스에 안전벨트를 채우는데  둘이 함께 있어서인지 앞으로 넘어오려고 하진 않더라고요.  날씨가 좋은 날엔 창문을 열어주면 머리를 내밀고 바람을 맞으며 즐거워해요.”  산책은 자주 하는 편이다. 김나현 씨가 사는 이태원 안쪽 동네는 복잡하지 않아 개와 산책하기에 좋다. 개와 들어갈 수 있는 카페도 몇 있어서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기에도 좋다. “삼성동 쪽에 살 땐 개들과 산책하기가 힘들었어요. 골목길이 복잡한 데다 토사물도 많아서요. 하지만 지금 동네는 산책하기가 좋아요. 동네 사람들이 개를 많이 좋아해주기도 하고요.” 두 개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다. 그녀에게 두 마리 스피치와 산책하는 순간은 ‘소확행’이 분명하다.

 

 

 

 

 

모터트렌드, 라이프스타일, 반려동물

CREDIT

EDITOR / 서인수 / PHOTO / 박남규 /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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